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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솜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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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솜다리


바위 틈새

몸을 숨겨

매서운 눈,비,바람안고

밤새 숨을 죽이고

이른 새벽

이슬로 목을 축이고

아침 여명

숨털 뿌려

꽃임 활짝 벌리며

설악의 신비스러운 

자태 뽐내는 

설악솜다리 

모진 날 속에도

여전히 귀한 자태를

누굴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가.


설악사진작가 임 흥 빈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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