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고뇌와 기다림!

김정태 18 826 12

내일(토요일) 도봉산을 오를까? 말까?

토요일 아침 일찍 거래처와의 약속으로

금요일 온종일 고민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일이냐! 사진이냐!

내일 새벽 일어나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잠시라도 눈을 붙여야 했다.

새벽 220, 잠에서 깨어 베란다 창밖을 보니

안개가 자욱하다.

다시 10여 분간 고민에 빠진다!

배낭을 메고 도봉산으로 달린다.

이윽고 도착한 마당바위에서 뒤돌아 상황파악 착수

의정부와 상계동쪽 안개 자욱, 서울 시내쪽 약간의 안개,

바람 방향 북동풍,

아무래도 원하는 그림은 못 담을 것 같다!

또다시 고민에 빠진다!

조금 더 올라가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다시 산행 시작,

100여미터 진행 후 뒤 돌아 보니 잠깐사이에 방학동쪽에 운해가

상당히 차오르고 있다.

이제 고민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

오로지 목적지를 향해 거친 호흡 뿜어내며 한발 한발 깔닥 고개를

전진해 간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 430분경

누군가 삼각대 1개만 세워놓고,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지금부터는 기다림의 시간,

간절한 소망!!!

운해는 더 이상 명품 소나무 뒤까지 와 주지를 않았다.


미루어둔 일처리를 위해 10시에 하산 시작

기다림의 5시간 30분은 이렇게 미완의 작품으로 마감해야 했다.

그래서 다음에 다시 오를 명분을 남겼다

많은 회원님들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20191116일 촬영





18 Comments
오해문 2019.11.17 21:34  
수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맑은 하늘에 깔끔한 운해의 바다를 담아 오셨습니다.
일기가 좋은줄 알면서도 근무를 하는 심정이 찹찹했답니다.
임정묵 2019.11.18 08:03  
멋진아침을 맞이했네요. 망설이지않고달린덕분에
아름다운 하루를 맞이했습니다.
김신호 2019.11.18 08:07  
아름다운 아침을 담으셨군요 .
수고많았습니다.
일과 작품의 기로에서의 갈등은 누구나 마찬가지일것입니다
그럼에도 작품에대한 불타오른 열정에 박수를 보냄니다.
양방환 2019.11.18 08:26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저는 지하철 타고 등산겸해서 도봉산 관음암쪽으로 올라 10시경에 목적지에 도착 운해경을 감상한후,
도봉산 이곳 저곳 둘러본후 오후 3시에 하산했습니다 !
오휘상 2019.11.18 08:34  
ㅋ ㅋ ㅋ
수고하셨습니다.
아직도 열정과 정렬이 넘치신것이 부럽습니다
이해준 2019.11.18 08:54  
미완의 작품이 완성의 작품을 능가 하는군요
배영수 2019.11.18 09:42  
만나서 만가웠습니다. ㅎ
그래서 자운봉 아래에서 쉬시고 계셨군요?
김정태 2019.11.18 20:51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명품 소나무 포인트에서 1시간정도
기다렸는데 안될것같아  어디로 가야할까
숨 돌리고 있던중이었습니다.
조우현/스마일 2019.11.18 10:06  
만나 반가웠습니다.
걍 헤어진게 아쉽습니다.
임홍철/극공명 2019.11.18 10:31  
연이어 운해를 만나시는군요?
멋집니다.
정진환 2019.11.18 11:36  
수고  하섰습니다 . 그날  가방 찾아볼까해서  내려 왔다가 인사도  못드리고 왔습니다.
김정태 2019.11.18 20:52  
저도 미루어둔 일처리때문에 부랴부랴
하산했습니다.
안충호 2019.11.18 16:50  
오렛만에 얼굴한번볼기회를 날렸네요
연말 수도권 회원모임 한번갖고 소주한잔 나눕시다
김정태 2019.11.18 20:53  
좋습니다.
좋은날 잡아 보세요~~
김기수 2019.11.18 16:55  
제눈에는  삼박자 다 갖춘거 같은데요.  축하합니다.
최전호 2019.11.18 17:10  
이 정도면 휼륭하지
수고 했어요
정규석 2019.11.18 19:39  
아름다운 작품과 출사 후기 잘 감상했습니다.
수고하신 덕분에 즐감합니다.
권영덕 2019.11.21 13:18  
훌륭한 작품 감사히봅니다
힘든산행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