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셔터 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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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일 쉬는 날이라 어디 갈까 이리저리 궁리를 하다가
도저히 날시가 안되기에 그냥 주저 앉아 버렸습니다.
무대뽀로 감행 할수도 있겠지만 또 파는 구멍 하나만 늘까봐서
집에서 개인정비나 하렵니다.
몇일전 황매산에서 촬영한 필름에 빛이 들어와서 원인 분석에 들어 갔는데
범인은 셔트의 고장으로 심도버튼이 완전히 닫히지를 않아서 빛이 새어들어간 결과 였습니다.
유료 수리를 택할까 하다가 번거롭기로 하여
안되면 새로 하나 구입하자는 마음으로 자가수리를 택했습니다.
분해를 하면서 다시 조립을 염두해두고 분해 단계마다 촬영을 하였는데
혹시 셔터 분해하실분들 계시면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분해해보니 뭐~ 엄청 복잡 한줄 알았는데 별거 없더군요.
그러나, 결과는 셔터뭉치 안쪽을 더이상 분해하지 못하여 아는 지인의 샵에서 수리를 완료 했습니다.
그분이 자세히 가르쳐 주시더군요.
이제는 기술 전수를 받아서 셔터 분해는 자가로도 충분히 가능하게 되었습니다....ㅎㅎㅎ
분해한 셔터는 코팔 0번셔터 입니다.
순서는 좌에서 우로, 위에서 아래로 번호 순서대로 입니다.
분해를 하고서 셔터의 작동 원리를 자세히 보니 13-14번 사진은 키는 심도버튼이 올려 졌을때에 셔터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하는것이고
16번은 심도버튼을 올렸을때 셔터를 열어주는 역할을 하더군요.
심도버턴을 내렸을때는 스프링 15번 사진의 키 안쪽에 스프링이 있는데 스프링의 장력에 의해서 셔터가 닫히도록 되는 구조 였습니다.
문제가 된 저의 렌즈 셔터는 이 스프링이 부러져서 셔터를 제대로 닫아주지 못하니 빛이 들어간 거구요.
17번은 셔터의 바깥 뭉치를 분해한 사진 입니다.
셔터막과 각종 링들.....
분해시에 순서대로 잘 놔둬야 빠트리는것 없이 조립하기가 용이합니다.
여기까지 분해를 했는데 더이상 진행을 하지 못한것이
분해를 더 하려면 나사를 풀어야 하는데 더이상 풀 나사가 없더군요.
하는수없이 다시 조립을 했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입니다만, 조리개날과 셔터막의 조립에 신경을 쓰야 합니다.
잘못되면 모든게 도로아미타불이 됩니다.
저는 몇번 반복조립을 해보니 어느정도 요령도 생기고 숙달이 되더군요.....ㅎㅎㅎ
조립 순서는 우선 심도보기 버턴의 셔터막을 최대 개방으로 놓습니다.
(그래야 안쪽으로 흘러내리지 않고 조립하기가 쉽습니다.)
순서는 셔터를 걸어주는 키를 제일 윗쪽에 놓고 기준점을 잡습니다.
그리고는 18-21까지 순서에 의해서 조립을 합니다.
그다음으로 22번 사진처럼 셔터막을 조립합니다.
마지막으로 23번의 하나 남는것은 셔터막 미지막에 얹어 줍니다.
(아마도 이것이 셔터막이 들떠지 않게 눌러서 잠궈주는 역할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24-25번 사진처럼 셔터를 열었다, 닫았다를 하며 동작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 합니다.
이상이 없으면 26번처럼 조립을하고 분해와 같이 역순으로 하면 됩니다.
더이상 분해를 하지 못한 사유는 위에서 설명했고,
분해를 하려면 아래 사진에 보시면 아주 간단히 되게 되어 있더군요.
그걸 몰랐으니.....ㅎㅎㅎ
셔터를 딱 보면 빨간 동그라미 안의 일자로 된 나사가 보입니다.
요놈이 반달키인데 셔텨뭉치 락(lock) 역할을 하더군요.
요놈의 나사 방향에 따라서 잠겼다 풀렸다 하더군요.
결국은 요놈의 락을 해제하고 은색으로된 테두리를 돌려서 셔터를 분해하면 되더군요.
아주 간단한걸 몰라서 생고생을 했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셔터의 구조를 아주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지인의 샵에 사용하지 못하는 부품렌즈에서 부러진 스프링을 교체하여 수리 완료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