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진달래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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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강원도 이번주에는 제주도, 팔자에 없는 1박 2일 여행과 출사를 연속 2주를 하게되는 호사가 있었다. 뭐,나한테는 늘 그리하듯 결과는 멘땅에 헤딩이었지만... 제주도 여행은 거래처의 정기 초청으로 매년 이맘 때 뱅기를 타게된다.
공식행사를 마치고 토요일(5/19) 아침 08시에 예약된 택시를 타고 엘리시안 골프장에서 영실로 향했다. 예년보다 철이 늦다지만,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선작지왓의 털진달래가 온통 흐드러지게 피고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님도 보고 뽕도따는 행운이 나에게 올까? 턱도 없는 야무진 생각을 하고 가는 제주의 날씨는 잔뜩 흐렸다.
영실휴게소를 지나 등산로에 접어들자 여린 나무잎 색깔들이 눈에 들어 온다.연초록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역시 걱정 한데로 이곳 철이 이르다는 불길한 느낌이 온다.진달래꽃 만개는 접어두고라도 오늘 비라도 오지 말았으면 좋겠다, 일찍감치 접은 마음 덕분에 발걸음은 다행이 가볍고
오백나한과 영실기암이 보일 때쯤이면 핑크빛 무더기가 이곳저곳에서 보여야 되는데...없다. 1400여미터가 넘는 곳이라 꽃망울만 올망졸망 보인다.
<영실기암을 앞에두고>
<영실기암/ 바위 주변에 불긋불긋해야 할 꽃들이 보이지 않는다>
영실을 지나 관목 숲을 통과 하자 한라산 화구벽이 정면에 갑자기 나타나고 우측 신선들이 놀았다는 선작지왓의 평원이 전개된다.
털진달래는 꽃몽우리가 곧 펴질듯 며칠 더 더운 날씨를 기다려 망울을 터트릴려고 하나 성질 급한 몇넘들만 조금 피었다. 철쭉무리로 보이는 것들의 망울은 보일 듯 말 듯 작다. 본격적인 개화는 언제쯤일까? 털진달래는 6월초,철쭉은 6월10일 지나야 제대로 볼 것 같다.
<선작지왓의 모습>
<선작지왓에서 화구벽을 보고>
<노루목샘터 우측100미터지점에서>
윗세오름대피소에서 그 유명한 사발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만세동산,4월24일경 등산객의 담뱃불로 불이난 사제비동산을 지나 어리목으로 하산하였다
<어리목 광장 못미쳐 녹음이 짙어지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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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보/재무이사님의 댓글
철쭉의 경우는 6월6일을 전.후하여 만개를 합니다.
물론 그해 기온에 따라서 몇일씩 가.감 되기도 하구요.
한라산을 매년 다니시는 부산의 김**사장님 말씀에 의하면 올해 선작지왓 털진달래는 13일쯤에 만개를 하였고
해거리로 인하여 올해는 20%정도의 개체밖에 개화를 하지 않았을 정도로 흉작 이었다고 합니다.
조금 더 일찍 가셨으면 지금 보다는 좀더 나은 상황을 만나셨을텐데 아마도 끝물에 좋지않은 상황을 보신듯 합니다.
수고 하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