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影山, 多島海 풍경

 

 

 

가을의 숨결이 스며드는 八影山

단풍물결, 억새 물결

색채 향연을 더해 은빛으로 물드네.

쌀쌀하지만 따스한 기억을 품고

바람에 실려 오는 해풍의 속삭임

다도해 푸른 바다, 빛나는 햇살

가을 정취와 억새의 고요한 속삭임

산의 정수리에서 아침을 깨우는 소리

팔영산 가을 색채가 나를 품었네.

 

 

 

 

팔영산 깃대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푸른 바다와 함께 수많은 섬들이 펼쳐진 광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해가 떠오를 때 섬과 바다가 태양의 빛을 받아 황금색으로 물드는 장관

또한, 바람에 흔들리는 풀과 나무들

그리고 멀리 보이는 다도해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다

 

 

 

 

  

특히, 팔영산은 일출과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일출 시에는 태양이 수평선 위로 떠오르며 바다와 섬들이 붉고

오렌지색으로 물드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반면, 일몰 때는 석양이 하늘을 다양한 색으로 물들이고

바다와 섬들이 빛을 반사하면서 매우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다도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으며 내가 자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비록, 올 가을 단풍은 예년만 못하지만……

 

 

 

 

2024년 11월 07일

“청산의 바람흔적”은 팔영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