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만복대, 철쭉과 함께 맞이한 흐린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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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만복대, 철쭉과 함께 맞이한 흐린 일출▣


산행지: 지리산 만복대

▶출발시간: 새벽 2시

▶촬영 포인트: 만복대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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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어김없이 어둠 속으로 향했다.

고요한 거리를 지나 

헤드랜턴 불빛을 밝히며 능선길을 오른다. 

적막한 산길에 간혹 들리는 

산새의 휘파람 소리가 묘한 위로가 된다. 

사람 하나 없는 깊은 새벽, 

산은 나를 환대하지도 

거부하지도 않은 채 조용히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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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닿았을 무렵, 

하늘은 조금씩 여명을 품기 시작했다. 

발 아래 펼쳐진 세상은 

마치 다른 차원처럼 멀게만 느껴졌다. 

내가 저 불빛 속에 있을 때는 산이 그리웠고, 

지금 이곳에서는 또 도시의 일상이 아련해진다.

‘그리움은 언제나 내가 없는 곳을 향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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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은 제 때를 아는 듯, 

능선 따라 곱게 피어 있었다. 

흐드러진 분홍빛 사이로 

해가 얼굴을 내민다. 

선명하진 않았지만, 

자연은 그 순간 그대로 충분했다.

완벽하진 않아도 

그 아침을 담기 위한 셔터놀음은 멈출 수 없었다.

흐린 아침 빛에도 철쭉은 묵묵히 피어나고, 

나는 그 앞에 선 작은 존재가 되어 한 장 한 장 시간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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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31일

"청산의 바람흔적"은 만복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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