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맞은 초설
컨텐츠 정보
- 28,174 조회
- 11 댓글
- 목록
본문
2009-11-20 지리산
지난 금요일 (우연히 평일 휴가를 얻어 단독산행으로) 지리에 들었다. 대부분 국립공원이 통제에 들어 간 상황에서 그래도 장터목~천왕봉 구간은 개방되었기에....생전 안되던 산장 예약도 한방에 OK되고 ... 장비는 45에 120mm만 장착하고(컷홀더 5개), 디카(소니 똑딱이)에 이번에는 세로또레 85리터 배낭을 메고가다.
11/20(금) 맑음
09:00 대구 출발
88고속도로 전구간에서 확장공사 한다고 그런지 앞서가는 트럭들이 그야말로 느림보로 가는 바람에 엄청 시간이 소요된다. 추월도 맘대로 못하고 ...스트레스 받는 운전길이다.
11:30 백무동
평일이어선지 배낭 멘 이는 나밖에 없다. 최근 내려간 기온탓인지 산아래 찬기운이 싸하고 물려온다. 이틀치 주차비(8,000원)를 지불하다.
11:50 마른 잎새 다 떨어져버린 감나무 아래 곶감 만드는 백무동 마지막 가게에서 라면 한 그릇을 하고는 힘찬 출발을 한다.
12:30 하동바위
오래도록 이 하동바위 길을 드나들었어도 한번도 안 쉬고 하동바위까지 오기는 처음이다. 배낭이 가벼운 것도 아닌데....체력이 늘었나?
13:05 참샘
찬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늘게나마 물이 흐른다. 출발 시 만난 하산객에게 위쪽의 식수사정을 물어보니 괜찮다길래 그냥 빈 수통만 들고 갈까 하다가 혹시나 싶어서 1.8리터의 물을 갖고 출발하였다.
15:40 장터목 산장
최근 보기드물게 괴력(?)을 발휘하여 약4시간만에 장터목산장에 올라서다. 평일이어서 내려오는 하산객을 만난 것은 아마 십여명 미만인 것 같다. 아까 참샘은 물이 쫄쫄 흐르는 정도였는데 이곳 장터목에는 기존 식수장은 폐쇄되었고 그보다 약 150여미터 더 아래 계곡쪽에 임시 취수장을 마련중이다.
일몰촬영에 늦을까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 오히려 여유로운 산행이 되었다. 물론 기상조건이야 별 볼일 없는 주말날씨란걸 알고 왔기에 그다지 큰 기대는 않았고 그저 운동 삼아 찾은 지리산이다...
현재 기온은 영상6도를 가리키고 있다.
제석봉으로 오른다. 올때마다 제석봉 고사목은 하나씩 없어지는 것 같다. 최근 더더욱 빈약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인다.
정상을 다녀올 시간도 충분하지만 혹시나 일몰 상황을 놓칠새라 제석봉 전망데크에 배낭을 놓고 이리저리 장소 탐색을 한다.
근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서둘러 옷을 꺼내 중무장을 하고는 장비를 펼쳐놓는데....칼바람도 이런 칼바람이 없다. 아직 해는 높고 멀리 반야봉 주위엔 일몰에 걸맞는 구름 비슷한 놈 한조각도 없이..그저 바람만 제맘대로 불어제낀다. 얼마나 추운지 장갑을 벗고 맨손으로 뭘 좀 만지려니 금새 얼어온다.
해떨어지길 기다리며 바디를 자세히 살펴보니 바디위에 붙여논 수평계란 놈의 기포가 “바르르“ 떨고 있다.
“이런 ~원수같은 바람 -.-”
게다가 하늘도 보이 점점 흐릿해지는 것이....
일몰을 기다린 원수를 갚기 위해서도 찬바람에 떨며 (바람에 장비 날아갈 새라 품에 안다시피 하고) 해 꼴딱 넘어갈 때가지 기다렸건만....흉측한 일몰촬영이 되고 말았다. “에힛”하며 철수를 하다.
18:00 산장식당
붐비는 식당 한켠에서 전투식량에 곁들인 반주 한 두잔 하고 나니 몸이 좀 풀린다. 식사를 마친 이후 할 일이라곤 그냥 잠자는 길밖엔...날씨가 좋으면 별이라도 함 돌릴랬두만....산장 밖, 화장실 가는 길만 해도 큰맘 먹어야 나갈 수 있을 정도이니 원....
배정받은 침상에 일찍이 자리를 펴고 눕다. 다행히 소음(?)이 적은 걸 위안 삼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새벽 한차례 밖을 다녀왔는데 짙은 운무에 세찬 눈발마저 휘날리고....춥기는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이다. 산장 마당에 눈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한다.
11/21(토) 아침 : 눈, 흐림 오후 : 맑음
새벽4시 다시 한번 밖을 다녀오다. 일출은 커녕 강풍과 눈보라가 제멋대로 춤추고 있다. 이 와중에도 7시 예정인 일출을 기대하고 기상하는 꾼들이 있다.
침낭을 매트삼아(예전엔 침상에 난방된 걸로 기억나는데...방마다 히터를 비치하여 대여하는 담요나 매트리스 없이는 등이 시렵다)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다가 7시가 가까워오자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슬슬 행장을 꾸린다.
바깥은 여전이 짙은 안개와 강풍이 넘나들지만 식당으로 가서 사발면 한 그릇을 하고나니 조금 더운 기운이 몰려온다. 7시 훨씬 넘어서 산장을 떠나다.
여전히 짙은 안개속의 제석봉을 다시 오르려니 길마다 흰 눈이요 나무마다 간밤에 피어 난 설화로 동화속의 세상을 이루고 있다.
전혀 예기치 않았던 올해 첫 눈 산행을 하는 것이다.
제석봉에 서도 여전히 시야가 없어 일단 천왕봉부터 다녀오기로 한다. 내려서는 산행객 중엔 벌써부터 아이젠을 착용한 사람들도 눈에 뛴다.
간혹 하늘이 벗겨질 것도 같은데...아니나다를까 통천문을 올라서니 제석봉이 잠깐 잠깐 머리를 나타내곤 한다. 물론 칠선골쪽에서 불어오는 운해가 세찬 바람을 타고 천왕봉과 제석봉 사이의 골짝을 넘어가는데 그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잠시 갈등하다가(장비를 언제 펼칠것인가에 대하여) 그 자리에서 적정한 장소를 골라 장비를 펼친다. 손꿑이 얼어터질것만 위험을 무릅쓰고 이리저리 장비를 펼치는데..어렵쇼! 그새 운해가 휙휙 제석봉 앞을 넘어가는데 그 장면을 놓친 아쉬운 맘을 달랠 길이 없다. 춥고 매서운 바람에 할 수 없이 디카부터 꺼내들 수밖에는....
잠깐 사이 (한 오분 정도?)에 구름은 다 걷혀지고 초설을 덮어 쓴 지리의 주능선이 환한 햇살아래 드러난다. 상황 끝. 추위에 떨며 기다린 보람도 없이 상황은 너무나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허전한 마음이지만 오직 맑은 초설내린 능선만 바라보며 “샷”을 몇 컷 날린다.
어쩔수 없는 일이다. 그 바람에 추위에 어느 한 장면을 바라고 무한정 기다릴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운행중 지나가버린 풍광을 마냥 아쉬워만 할수 없는 것 아닌가.... 한줄기 구름이 넘어가는 장면만 겨우 디카로 잡았을 뿐....
그러나 초설을 경험한 지리능선의 이른 아침(전혀 일기예보상으론 예상치 못한 설국상황이였음)을 위안삼고 다시 장비를 접는다.
막바지 천왕봉 오름길은 한겨울 강풍과 추위, 흰눈으로 설국을 이룬 전형적인 겨울천왕봉의 모습을 보인다. 세찬 강풍에도 불구하고 토요일을 맞아 십수명의 등산객들이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기에 분주하다.
통제구역으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중봉과 하봉 능선을 마음에 그리며 설화 피어난 일대의 풍경을 몇 컷 담아본다. 지난 가을 올랐던 영랑대에도 새하얀 설화가 내려있다. 이제 하늘은 완전히 파란색을 띠고 멀리 구름찬 습기가 물러간 지리능선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온다.
10:05 천왕봉을 내려선다.
당초 일기예보대로 맑은 날이 이어질 듯 하다. 통천문 내려서는 길위로 햇빛에 녹아 나는 설화들이 우수 떨어지기 시작한다.
10:45 제석봉
다시 제석봉엘 서니 어제 일몰을 기다리며 겪었던 칼바람과 그 끔직함이 떠오른다.
11:30 장터목산장
여전히 기운 찬바람이 휘몰아치는 장터목 산장에서 잠시 갈등(하루 더 머물까 하는)하다가 더 이상의 상황은 없겠고 무엇보다 가지고 간 필름을 다 사용했으므로(^^) 더 이상 머물래야 머물수가 없다.
11:50 하산 시작
배낭이 많이 가벼워졌을법도 하건만 오히려 내려서는 길이 더욱 피곤하다. 힘든 길을 세시간 가까이 걸려 14:30에 백무동에 도착하므로서 11월에 맞은 지리산 초설산행을 마무리하다.<끝>
지난 금요일 (우연히 평일 휴가를 얻어 단독산행으로) 지리에 들었다. 대부분 국립공원이 통제에 들어 간 상황에서 그래도 장터목~천왕봉 구간은 개방되었기에....생전 안되던 산장 예약도 한방에 OK되고 ... 장비는 45에 120mm만 장착하고(컷홀더 5개), 디카(소니 똑딱이)에 이번에는 세로또레 85리터 배낭을 메고가다.
11/20(금) 맑음
09:00 대구 출발
88고속도로 전구간에서 확장공사 한다고 그런지 앞서가는 트럭들이 그야말로 느림보로 가는 바람에 엄청 시간이 소요된다. 추월도 맘대로 못하고 ...스트레스 받는 운전길이다.
11:30 백무동
평일이어선지 배낭 멘 이는 나밖에 없다. 최근 내려간 기온탓인지 산아래 찬기운이 싸하고 물려온다. 이틀치 주차비(8,000원)를 지불하다.
11:50 마른 잎새 다 떨어져버린 감나무 아래 곶감 만드는 백무동 마지막 가게에서 라면 한 그릇을 하고는 힘찬 출발을 한다.
12:30 하동바위
오래도록 이 하동바위 길을 드나들었어도 한번도 안 쉬고 하동바위까지 오기는 처음이다. 배낭이 가벼운 것도 아닌데....체력이 늘었나?
13:05 참샘
찬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늘게나마 물이 흐른다. 출발 시 만난 하산객에게 위쪽의 식수사정을 물어보니 괜찮다길래 그냥 빈 수통만 들고 갈까 하다가 혹시나 싶어서 1.8리터의 물을 갖고 출발하였다.
15:40 장터목 산장
최근 보기드물게 괴력(?)을 발휘하여 약4시간만에 장터목산장에 올라서다. 평일이어서 내려오는 하산객을 만난 것은 아마 십여명 미만인 것 같다. 아까 참샘은 물이 쫄쫄 흐르는 정도였는데 이곳 장터목에는 기존 식수장은 폐쇄되었고 그보다 약 150여미터 더 아래 계곡쪽에 임시 취수장을 마련중이다.
일몰촬영에 늦을까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 오히려 여유로운 산행이 되었다. 물론 기상조건이야 별 볼일 없는 주말날씨란걸 알고 왔기에 그다지 큰 기대는 않았고 그저 운동 삼아 찾은 지리산이다...
현재 기온은 영상6도를 가리키고 있다.
제석봉으로 오른다. 올때마다 제석봉 고사목은 하나씩 없어지는 것 같다. 최근 더더욱 빈약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인다.
정상을 다녀올 시간도 충분하지만 혹시나 일몰 상황을 놓칠새라 제석봉 전망데크에 배낭을 놓고 이리저리 장소 탐색을 한다.
근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서둘러 옷을 꺼내 중무장을 하고는 장비를 펼쳐놓는데....칼바람도 이런 칼바람이 없다. 아직 해는 높고 멀리 반야봉 주위엔 일몰에 걸맞는 구름 비슷한 놈 한조각도 없이..그저 바람만 제맘대로 불어제낀다. 얼마나 추운지 장갑을 벗고 맨손으로 뭘 좀 만지려니 금새 얼어온다.
해떨어지길 기다리며 바디를 자세히 살펴보니 바디위에 붙여논 수평계란 놈의 기포가 “바르르“ 떨고 있다.
“이런 ~원수같은 바람 -.-”
게다가 하늘도 보이 점점 흐릿해지는 것이....
일몰을 기다린 원수를 갚기 위해서도 찬바람에 떨며 (바람에 장비 날아갈 새라 품에 안다시피 하고) 해 꼴딱 넘어갈 때가지 기다렸건만....흉측한 일몰촬영이 되고 말았다. “에힛”하며 철수를 하다.
18:00 산장식당
붐비는 식당 한켠에서 전투식량에 곁들인 반주 한 두잔 하고 나니 몸이 좀 풀린다. 식사를 마친 이후 할 일이라곤 그냥 잠자는 길밖엔...날씨가 좋으면 별이라도 함 돌릴랬두만....산장 밖, 화장실 가는 길만 해도 큰맘 먹어야 나갈 수 있을 정도이니 원....
배정받은 침상에 일찍이 자리를 펴고 눕다. 다행히 소음(?)이 적은 걸 위안 삼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새벽 한차례 밖을 다녀왔는데 짙은 운무에 세찬 눈발마저 휘날리고....춥기는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이다. 산장 마당에 눈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한다.
11/21(토) 아침 : 눈, 흐림 오후 : 맑음
새벽4시 다시 한번 밖을 다녀오다. 일출은 커녕 강풍과 눈보라가 제멋대로 춤추고 있다. 이 와중에도 7시 예정인 일출을 기대하고 기상하는 꾼들이 있다.
침낭을 매트삼아(예전엔 침상에 난방된 걸로 기억나는데...방마다 히터를 비치하여 대여하는 담요나 매트리스 없이는 등이 시렵다)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다가 7시가 가까워오자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슬슬 행장을 꾸린다.
바깥은 여전이 짙은 안개와 강풍이 넘나들지만 식당으로 가서 사발면 한 그릇을 하고나니 조금 더운 기운이 몰려온다. 7시 훨씬 넘어서 산장을 떠나다.
여전히 짙은 안개속의 제석봉을 다시 오르려니 길마다 흰 눈이요 나무마다 간밤에 피어 난 설화로 동화속의 세상을 이루고 있다.
전혀 예기치 않았던 올해 첫 눈 산행을 하는 것이다.
제석봉에 서도 여전히 시야가 없어 일단 천왕봉부터 다녀오기로 한다. 내려서는 산행객 중엔 벌써부터 아이젠을 착용한 사람들도 눈에 뛴다.
간혹 하늘이 벗겨질 것도 같은데...아니나다를까 통천문을 올라서니 제석봉이 잠깐 잠깐 머리를 나타내곤 한다. 물론 칠선골쪽에서 불어오는 운해가 세찬 바람을 타고 천왕봉과 제석봉 사이의 골짝을 넘어가는데 그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잠시 갈등하다가(장비를 언제 펼칠것인가에 대하여) 그 자리에서 적정한 장소를 골라 장비를 펼친다. 손꿑이 얼어터질것만 위험을 무릅쓰고 이리저리 장비를 펼치는데..어렵쇼! 그새 운해가 휙휙 제석봉 앞을 넘어가는데 그 장면을 놓친 아쉬운 맘을 달랠 길이 없다. 춥고 매서운 바람에 할 수 없이 디카부터 꺼내들 수밖에는....
잠깐 사이 (한 오분 정도?)에 구름은 다 걷혀지고 초설을 덮어 쓴 지리의 주능선이 환한 햇살아래 드러난다. 상황 끝. 추위에 떨며 기다린 보람도 없이 상황은 너무나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허전한 마음이지만 오직 맑은 초설내린 능선만 바라보며 “샷”을 몇 컷 날린다.
어쩔수 없는 일이다. 그 바람에 추위에 어느 한 장면을 바라고 무한정 기다릴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운행중 지나가버린 풍광을 마냥 아쉬워만 할수 없는 것 아닌가.... 한줄기 구름이 넘어가는 장면만 겨우 디카로 잡았을 뿐....
그러나 초설을 경험한 지리능선의 이른 아침(전혀 일기예보상으론 예상치 못한 설국상황이였음)을 위안삼고 다시 장비를 접는다.
막바지 천왕봉 오름길은 한겨울 강풍과 추위, 흰눈으로 설국을 이룬 전형적인 겨울천왕봉의 모습을 보인다. 세찬 강풍에도 불구하고 토요일을 맞아 십수명의 등산객들이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기에 분주하다.
통제구역으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중봉과 하봉 능선을 마음에 그리며 설화 피어난 일대의 풍경을 몇 컷 담아본다. 지난 가을 올랐던 영랑대에도 새하얀 설화가 내려있다. 이제 하늘은 완전히 파란색을 띠고 멀리 구름찬 습기가 물러간 지리능선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온다.
10:05 천왕봉을 내려선다.
당초 일기예보대로 맑은 날이 이어질 듯 하다. 통천문 내려서는 길위로 햇빛에 녹아 나는 설화들이 우수 떨어지기 시작한다.
10:45 제석봉
다시 제석봉엘 서니 어제 일몰을 기다리며 겪었던 칼바람과 그 끔직함이 떠오른다.
11:30 장터목산장
여전히 기운 찬바람이 휘몰아치는 장터목 산장에서 잠시 갈등(하루 더 머물까 하는)하다가 더 이상의 상황은 없겠고 무엇보다 가지고 간 필름을 다 사용했으므로(^^) 더 이상 머물래야 머물수가 없다.
11:50 하산 시작
배낭이 많이 가벼워졌을법도 하건만 오히려 내려서는 길이 더욱 피곤하다. 힘든 길을 세시간 가까이 걸려 14:30에 백무동에 도착하므로서 11월에 맞은 지리산 초설산행을 마무리하다.<끝>
관련자료
댓글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