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산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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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산의 봄


주작산의 봄
그 말 많던 입산 금지라고 통제한다는 소식에
올해는 주작산을 건너뛰나 했는데
최근 SNS를 통해 사진이 올라오고
아마, 주민들 성화에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아침은 그야말로 한 폭의 동양화 같습니다.
올해처럼 예년에 비해 늦게 핀 진달래가
암봉 능선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 있으니
출사 타이밍으론 정말 최적의 순간입니다



아침 안개는 피어나지 않았지만
부드러운 햇살이 산 능선 위로 스며들며
진달래꽃을 은은하게 비추는 풍경은 정말 장관입니다.
분홍빛 진달래는 바위의 거친 결을 부드럽게 감싸 안고,
주작산 특유의 암봉들은
마치 용이 등지듯 힘찬 곡선을 그리며 서 있네요.
그 위로 얇은 운무가 스치면 금상첨화지만
아쉬움만 남기는 아침입니다



산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진달래의 화사함과
암봉의 위엄이 극적으로 대비되고,
능선 위에 올라선 순간엔,
그 모든 풍경이 발아래 펼쳐져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이 밀려옵니다.
거기에다 조용한 산새 소리와
바람에 살랑이는 꽃잎 소리가 더해지면서
카메라 셔터는 쉴 틈 없이 눌러질 수밖에 없네요



2025년 4월 7일
“청산의 바람흔적”은 주작산에서
글, 사진: 청산 전 치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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