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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4×10, 8×10을 한대의 카메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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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항상 변화를 추구하라! 그리고 도전하라!
이것이 평소의 신조인데, 장비에서도 항상 이 신조가 자주 동하여 문제입니다.

나의 愛機 5×8 붙박이 카메라를 이재섭 이사장님께서 벤치마킹하시는 바람에 그만 5×8 포맷에 대한 장비의 신선도가 떨어져버렸습니다 ㅎㅎㅎ.
그것도 만회할 겸, 산사진 비수기에 시간죽이기 겸해서 그 대안으로 새로운 8×10 붙박이 카메라 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리에 힘 좋을때 몇몇 산에서 5×8 포맷과 4×10 포맷 그리고 8×10 포맷으로 꼭 촬영하고 싶은 장면이 있는데,
이 무지막지한 세가지 포맷의 카메라를 모두 다 메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고 하여 고민에 고민을 하고...
몇날 몇일을 궁리한 끝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8×10 카메라의 무게가 5.5kg, 5×8 벨로우즈타입이 3.5kg, 4×10 붙박이가 2.4kg이나 됩니다.
따라서 이 세가지 포맷을 모두 휴대한다는 것은 포터를 고용하지 않는 한 산행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탄생하게 될, 제작 계획중에 있는 이 카메라는 8×10을 기본포맷으로 하고 있으면서 약간의 아이디어를 더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8×10 홀더 하나만을 이용하여 4×10 포맷과 5×8 포맷 등 세가지 포맷을 동시에 수용하는 특이한 시스템입니다.
한번 나서는 산행에 8×10 홀더 4개(3.5kg)까지 휴대하며, 최대 촬영매수는 물론 8×10 기준이라면 8장입니다.
그러나 5×8 또는 4×10 포맷으로 촬영하면 16장까지 가능하며, 당연히 4×5 포맷은 포기합니다.

이 시스템은 현재 사용중인 Tachihara 8×10 카메라의 백을 호환 사용합니다.
렌즈를 제외한 카메라 바디무게는 3.0kg을 초과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지만, 4.0kg까지는 감수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등산배낭 수납을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설계하였기 때문에 수납에는 전혀 문제는 없습니다.

그리고 시스템에 사용할 렌즈군은 Super-Symmar 150mm XL 과 Apo-Symmar 210mm L 두 가지입니다.
그러나 두개의 렌즈로 사용할 수 있는 화각은 여섯 가지까지 가능하여 여유롭습니다.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우드락으로 1대 1 비율로 모형을 제작해보았습니다.
이제 이 모형을 토대로 실물제작만 하면 되는데... 산에서 왕따당할 일이 걱정입니다 ㅎㅎㅎ.

장비병 환자의 외도(미친 짓)라 생각하시고 그냥 재미로 보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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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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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기님의 댓글

  대한민국의 카메라 역사를 새로이 기술하고 계시는 재무이사님...!
그 끝은 어디인가요?

산에서 왕따시키면 하산을 하시면 됩니다...! ㅎㅎㅎ
득도를 하신후 속세로 하간 하시면..... 속세에선 많은이들이 반가이 맞이하여 줄것입니다.

한가지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화면 분할 촬영의 결과물을 보면 왜곡현상이 삼하게 나타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좋은 결과도 될수있지만 나무, 건물등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더 심하게 보이는것 같습니다.
조금더 보완하셔서 상하 Shift 기능을 넣어 보심이 어떠하실지요...?
무게에서 조금의 감당해야하는 부분이 있지만...

조기에 완성하시어 좋은 결과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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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님의 댓글

  박민기님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그러나 그 부분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했었지만, 우려와는 달리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화면을 상하 또는 좌우 2단으로 분할사용하므로 왜곡보정을 위하여 두 화면 중 하나를 선택하면 렌즈쉬프트를 한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습니다.
즉, 상단화면에서 왜곡이 생기면 하단을 사용하고, 하단화면에서 왜곡이 생기면 상단을 사용하면 되므로 엄청난 쉬프트의 효과가 생김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해결해가면서 진행해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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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기님의 댓글

  아하 ! Revolving기능이 있군요?
2"(50mm) Shift가 되는군요? 역으로 이용하면 어안렌즈 사용한것처럼도 되겠군요?

내 카메라도 Revolving 기능 가능하게 개조 해야겠습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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