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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당한지도 벌써 1달이 다 되어 가는군요.
입원하여 수술한지도 1주일이 다 되어가구요.

사방이 콘크리트 건물로 둘러싸인 도심의 병동에서
간간이 바람쐬러 올라가는 옥상에 심어져 있는 한송이 목련을 보면서
계절이 흘러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입원할땐 이놈이 꽃망울만 머금고 있었는데
어느새 활짤 피어서 하얀 속살을 드러내놓고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좀더 경과를 지켜봐야 겠지만 여러분들께서 염려해 주신 덕분에 수술은 나름 잘 된것 같습니다.
부상당한 오른쪽에서 자가인대를 땔수가 없어 왼쪽편 무릎에서 자가건을 떼었는데
8미리가 되어야 하는데 6미리밖에 안되어 타가건을 붙여서 10미리를 만들어서
튼튼하게 붙였다는 원장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수술후 몇일동안 인대를 뼈에 고정한 철심때문에 고통이 심했는데
이제는 일어서서 피가 하지로 쏠릴때 외에는 통증이 사라지니 좀 살만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카메라메고 산으로 뛰어 다닐만도 하겠는데
아직은 시기 상조겠죠.

이제는 거추장스런 링거도 떼고, 물리치료를 시작했는데
금요일 35도, 토요일 70도, 오늘은 75도 무릎꺽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4주동안 90도만 만들면 된다는데 현재 진행 상태로 봐서는
빠른 회복새를 보이고 있는것 같아 한결 기분이 가볍습니다.

한동안 바깥 세상과 단절되어 병문안 오시는 분들과 안부전화가 세상을 이어주는 유일한 끈으로
세상과 소통할 길이 없어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노트북을 임대 해서 이제 우리 홈에도 자주 들어올수 있고,
병상 소식도 자주 전할수 있을듯 합니다.

우리협회 많은 분들의 위로와 격려를 주셨는데,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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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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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휘상님의 댓글

  곽선생님
전는 별거 아니러니 생각했는데 부상정도가 상당했던거 같습니다.
얼마나 그동안 고생이 많으셨는지요
빨리 완쾌하여 한라산 한번 더 가셔야할텐데요
빠른 쾌유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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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山/민경원님의 댓글

  모든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하신다면 좀더 좋은 결과가 있을것입니다
화이팅하시구요 하루빨리 쾌차하시기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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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june님의 댓글

  선배님 -ㅅ- 그냥 걸어서 산에 오르실정도가 되면

제가 대신 배낭 매드리고 오르겠습니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재활 열심히 받아주세요 ^^ 저는 조금하다 말아서 굳어버린 관절이 하나 있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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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찬님의 댓글

  꽃 사진 걱정은 말고 푹 쉬고있으시요
내 돌릴때 마다 한 컷씩 적립해 두고 있다 퇴원 하면 주께!
맘에 안들면 안 갇고 가도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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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휴/덕유예찬님의 댓글

  재활 잘하세요...
예전보다 더 좋은 무릎 만들어 오셔야져...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일상에서 벗어나면 또 다른 나를 발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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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열/강산에님의 댓글

  고생이 많습니다.
오래전 설악에서 발 골절로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 시간이 흐르면 해결되니....
동안 책도 많이 보시고
마음의 여유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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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기님의 댓글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잠시 쉬어라...)
하고 조상님들이 쉬실기회를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하십시오...!

이번 기회에 득도의 기회로 삼으시고...
열심히 재활 치료하시고...

작년의 감동 한번더 느낄수있게 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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