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당직 근무중 지리산에 산불이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행히 밤늦게, 내리는 눈과 비 그리고 진화인력의 출동으로 진화는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사실 지리산은 산불이나 사태 등 자연재해가 일어난다면 접근 자체가 쉽잖은데다가 그 산세도 보통이 아니라서 복구 및 복원에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니까요....

원인이 무엇일까요?
발화지점은 지리산 중봉~하봉능선에서 두류봉쪽 7부능선쯤 된다고 하는데(물론 이건 밤에 추정한것임으로 자세한 것은 날이 밝아야...)
어제는 월요일이지만 비온단 예보가 있어 혹시라도? 하는 불길한 맘이 듭니다만...당연히.....자연발화이겠지요...

여튼 우리모두가 보물과 같이 소중히 여기는  지리산을 좀 더 아끼고 보듬어라하는 자연의 사전경고가 아닌가 싶어 더욱 지리가 그리워지는 새벽입니다....

이제 곧 각급 공원마다 산불경방으로 인한 출입통제조치에 들어갈 터인데.....(그나마 허락되고) 한정된 촬영공간을 잘 활용하는 지혜로 지리산뿐만 아니고 우리산하의 모든 것을 인재로 버려놓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지리에 눈이 내렸다니...마음이 괜시리 설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