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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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중헌디.
늘 그리워 하던 그 곳을 가고 싶었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약속을 취소했다.
이 자리를 빌려 두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신.
다음 날 다시 가야 하나 고민하다
장고 끝에 무등을 올랐습니다.
날을 새운 찬 바람이 코로 흡입 된 후
마지막 폐에 다다를 때까지
그 알싸한 느낌이
파닥이는 생선처럼 뛰는
옆 동네 심장은
벅찬 감동인지
아니면 고통인지 헷갈려 하는
그런 느낌이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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