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이는 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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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상황이 아니라면 다시 찍게 된다는것을 알면서도...

하늘이 맑으니

능선이 좋으니 등에 핑계롤 결국 한컷 하고 돈만 버리게 되더군요...

이날은

카메라도 않꺼내려다가...

정행규님이

남해 바다가 보인다고 하셔서 한컷 했씁니다.



촬영 정보
- 카메라 기종 : 핸드메이드 5"x8" 카메라
- 렌즈 기종 : 90xl
- 사용 필름 : e100g
- 현상 데이터 : 노멀
- 촬영 장소 : 지리산 중봉
- 스캐너 : v700
- 기타 특수 필터 및 악세서리 정보 :





올해 천왕봉은 최근 5년만에 최고에 단풍이 들었다고 합니다.

단풍에 절정에 다닳았던 추석연휴

연후 시작전날 업무를 마치고

저녁 비소식이 있어 비를 맞고 아침 운해를 보려고 백무동에 도착하였을때

비가 너무 많이 오더군요...

도로에는 개구리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뛰어다니고 미끄러저다니고 수영하는 애들도 있고;;

비를 맞고 올라갈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주차장에서 잠을 자고 있떤중

산악사협 선배님들을 만나서

야간등반은 어렵다고 합의를 보고 법개사쪽으로 다음날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다음날 새벽 추석연휴라 법계사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다는것을 알고

결국 처음부터 걸어서 오르기 시작하는중

ㅎㅎ 예상대로 넘실대는 운해와 최고에 상황이 벌어지더군요...

그렇게 낮 12시즘 도착한 중봉 이제는 안개에 갖혀버렸습니다.

밥을 해먹고 오후 3시즘부터 추워서 침낭속에서 대기중...

어찌나 춥고 태풍수준에 바람이 불어댔는지

그렇게 좋던단풍이 하룻밤사이에 거짓말처럼 다 떨어져 버렸습니다.

재미있는 일은 우리팀은 아침까지 그대로 침낭에서 나오질 않았다는 것인데

중봉 정상과 50m 도 차이나지 않는곳에서 비박을 하고 있었는데...

정상부분은 구름이 벗겨졌다 덮였다 했었다는것입니다.

그래서 늦게 일몰시간즈음 올라오신 군산에 오선생님께서는

일몰시간 일렁이는 운해와함께 천왕봉을 담으셨습니다.


결국 비를 맞고 올랐더라면 한컷 촬영할 수 있었고...

춥고 몸이 고단하더라도 해질때까지 정상에서 대기하였더라면 한컷 촬영할수 있었던날...

정확하게 날자를 받았던 그날에...

제데로된 사진은 찍지 못하고 고생만 한것이었습니다.^^

이즘되니...

좀 더 강한 정신력과 심장과 다리가 필요하다고 자꾸 되뇌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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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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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옥님의 댓글

  노력만 한다고 되는게 아닌가 봅니다
산신령님과 좀 친하게 지내시지요
아직 창창한 나이이니 그날보다 더 멋진 풍광 만날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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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님의 댓글

  난 또 천왕봉이 돌아앉은줄 알고 깜짝!! ㅎㅎ
'익산박'샘님 왈...
"그게 다 내 사진이 안될라꼬 그라는거 아닌가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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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水.김동대님의 댓글

  바다까지 보이는
청명한 하늘이 있어
그나마 다행스러웠겠습니다.

그리고
이문장 (결국 비를 맞고 올랐더라면 한점을 그릴수 있었고...)
가 아니고 (한점을 촬영할수 있었겠지요) 라고 표기하심이 좋지 않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촬영한것을 그림의로 표현하는것은 잘못된거 같아 지적하니
준님 양해하세요

산에올라
또는 산에오르면서
오늘은 어떤 모습을 촬영할가
머리속에 그려본다는등의 표현은 좋은 표현이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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