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지리산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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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을찍고 마음에들지않아서 다음다음해에 몇번 다시시도해봤는데도 잘되지않아지금까지아쉽음니다 이것말고도끝내 마음뿡이지성공하지못한포인트가여러개맀음니다 이사진에서 아침여명이길어서 천왕봉하늘이황금빛에 공기가서맑아서 중봉 제석봉 천왕봉의상이또렸해야하고 반역광에 참꽃의 아름다운 발색이 눈에뜨여야하는데 이런것들이갗워지기가 쉽지않읍니다 그래서어쩌다 좋은기회가왔을때 그것을느끼고알아보는 심미적감각과 눈이 산사진한사람에게는 뭣보다도선행되는자질일것임니다 남들이봇찍었든 색다른사진이 꼭좋은사진은아님니다 좋은작품이란 그렇게특별한것도아니고 자연에서볼수있는것중에 아름다운 한 장면들임니다 이사진의포인에가는길의하나는 세석에서일박하고 깜깜할때장터목쪽으로가다가 내려가기지전에촛대봉아래딱붙어서가다보면안부가나오는데 그대로내려가서 오든쪽과반대로따라가면게속포인트가눈메들어옴니다 끝가지 가서숲을지나면촛대봉올라가는길이나옴니다 또하나의길은지금걸어온길을 반대로가면됨니다 지리산본능에는 진달래가없고대신참꽃이핌 니다 꽃이작고유난아이 빨가서 역광보다 사광이유난이좋습니다 참꽃이피는시기는 처죽보다일주일쯤바름니다 이시기에는 주능성의모든곳에서볼수있음니다 1987년 박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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