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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행 새벽 안개길 조심조심해서 그곳에서  만난 최전호님 부부 만나 즐거운 출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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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님의 댓글

  사진을 보는 순간 무언가에 한 대 얻어 맞은 듯 멍 하니 모니터를 응시하게 되더군요.
보기 좋게만 하는 것이 보정이 아니구나. 아니 우리가 지금까지 봐 왔던 자연의 색을 모니터의 틀 안에서 정말 많이 비틀었구나.
어쩌면 인위적으로 색을 만들었구나. 많은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제 모니터에서 보여지는 위 사진의 색은 가을 산에 가면 자주 보는
그런 색이 분명합니다. 만일 아니라면 제 모니터가 잘 못 됐거나...제 눈이 잘 못 된 것이죠...

카메라의 설정 중 풍경이라는 스타일은 확실히 과거 슬라이드 필름과 흡사합니다. 보정이 살짝 들어간 것이죠. 그렇다고 보면 보정이라는
것은 딱히 할 것이 없습니다. 그냥 JPEG(풍경)=보정 이 성립되는 것이죠. 다만 찍는 이가 그 당시 상황을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때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보정'을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 눈으로 보는 '자연의 색'이 디지털로 넘어 오면서 확실히 오버 되긴 했으며
사람들이 이제는 '자연의 색'이 정말 그런가 하는 착각 속에 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랜만에 신선한 충격이라 주절주절 몇 자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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