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어제.오늘 쉬는날인데 마땅히 갈데도 없고,
집에서 할일없이 세월만 보내자니 아까운 생각이 들어 대둔에나 갈까 궁리를 해봅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기상상황으로는 사진이 될것 같지는 않고....
평일에 한적하니 바람이나 쐬자는 생각으로 새벽길을 나서 봅니다.
4시30분경 태고사에 도착하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5-6대의 주차된 차량들....
사진도 맘대로 안되고, 호젖한 산행도 틀린듯 모든게 맘대로 안되는것 같습니다.
1시간여 꾸역꾸역 포인트에 도착하니 인천풍경클럽 회원분들을 비롯하여 여러분들이 벌써 진을치고 계시더군요.
날이 밝아 상황을 보니 단풍은 이미 절정을 지나고 있다.
추측컨데 17일(월요일)쯤이 적기가 아니었나 개인적인 판단을 해 봅니다.
하늘엔 먹장구름으로 벗겨질 기미는 보이지않고, 하염없이 기다려 봅니다.
그래도 다행인게 헛걸음은 하지마라는듯 잠깐잠깐 하늘이 열려주어서 몇컷 할수 있었습니다.
이비 그치면 그나마 몇개 붙어있던 단풍잎도 우수수 하지 싶습니다.
하산 하면서 내년에 촬영할 다른 포인트 확인도 해두고,
또다시 내년 가을을 기약하며 귀가를 했습니다.

2011.10.21. 07:11 대둔산(장군봉) Ebony-SW(4X5), Sinaron-W(f4.5) 90mm, F22.5, 1/2s, ND(X121s), E100VS, Epson-4990(Silverfast-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