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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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난다.
2009년 3월 13일 늦은오후 9시 50분 청량리역에서 태백행 기차 2호차 1번(창측)
지난주 아쉬움을 떨치지못하고 다시 태백산으로 향한다.
모처럼 혼자하는 사진여행이라 홀가분하고 참 좋다.
한권의 책을 손에들고 여유있는 여행을 시작한다. 기적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기차는
태백을 향해 달리고 또 달린다.
언제나 그렇듯이 홀로 여행을 할때는 가슴설레인다.
조용히 독서를 하지만 마음은 벌써 태백산 장군봉아래에 있고 책은 눈으로 보는지 마음으로 읽는지...
청량리를 출발하여 두시간 책은 잠시 접어두고 쉬기로 하고 홍익회 매점 케리어카를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케리어카는 오지안는다.
지나가는 승무원에게 이 기차는 홍익회케리어카가 없는냐 물어보니,
요즘은 케리어카는 없고 대신 기차 중앙에 카페칸이 있으니 거기가서 먹고픈걸 먹으란다.
아쉬워서 카페칸이 있는곳까지 가서 켄맥주 하나를 사들고 돌아오는길에
멋은 있지만 참 불편하다 생각한다.
세벽 2시 10분에 기차는 태백역에 도착하고 부분가슴을 안고 기차에서 내리지만
캄캄한 태백역엔 적막감만 맴돌뿐이다.(홀로버려진 기분이 이런걸까?)
태백역광장을 빠져나와 이른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을 찾아보지만 오랜가뭄으로 인해 식수 공급시간이
두시간밖에 되질안아 식당은 모두 페업상태나 다름없어 찾을길이 없다.
혼자서 식당을 찾아 태백역주변을 오르락 내리락 하던길에 두분의 사진가를 만나
함께하기로 하고 겨우 겨우 시장통을 뒤진끝에 식당을 찾아 이른아침을 해결한다.
새벽 4시 20분 부터 유일사 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너무도 세찬 바람에
걸음을 제대로 옴길 수 없다 (심하다)
약 10분여를 올랐을때부터는 눈위로 내린 비가 강추위로 인해 꽁꽁얼어
얼음길이다. 다행이 사람이 밟지안은 눈길에는 미끄럽지가 안다. 아이젠을 하지안아도 걸을만하다.
지난주에는 사진가들은 별로 없고 등산객들만 붐비더니 오늘은 뒤따라오는이들이
모두 사진가들인가보다. 오름은 힘들지만 좋은 자리를 잡기위해 힘들어도 쉬지안고 오를 수 밖에 없다.
어렵게 오른 유일사 앞 쉼터에서 겨우 하늘을 보고 주변 나무를 살핀다.
나무사이에 매달린 빙화가 가슴을 더욱 요동치게 만드니 다른사람들 보다 걸음이 빨라질 수 밖에 없다.
유일사 쉼터에서 부터 쉬지안고 오름을 하지만 오름을 하면 할수록 바람은 더욱 세차지고
빙화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실망의 한숨만 나온다.
드디어 장군봉아래 주목군락지..... 헉!! 이럴수가 ^*^~~~ 삼월의 상고대가 이렇게 이쁠수가...
파란하늘과 하얀상고대 내린눈은 얼음으로 변하여 아무리 밟아도 발자욱이 생기질안는다.
얼마만에 이런광경을 만나는지 힘들었던 산행의 피로가 한순간에 사라진다.
제일먼저 주목군락에 도착한 덕분에 내가 원하던 자리에 베낭을 내리고 삼각대를 펼친 후 베낭에서
방풍복을 꺼내 체온을 유지 하고 카메라를 설치하여 촬영을 시작한다.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누구하나 할것없이 앞에놓인 풍광에 매료되어 촬영을 하며
주변에 방해가 되지안도록 조심 또 조심한다. 그렇게 한시간여를 촬영하고 장소를 이동한다.
서울에서 출발하기전 누군가가 천제단을 망가뜨렷다는 소리를 들었다.
어떻게 망가졌는지 궁금하여 천제단에한번 들러본다. 망가졌는지 망가지지안앗는지 알 수 없다.
깨끗하게 정리된 천제단은 예전그대로인듯.(내려오는길에 만경사 매점 아주머님께 물어보니 어느종교 여신도 여섯명이
지난해 천제단을 망가뜨려 법의 신판을 받앗단다.)
천제단을 뒤로 하고 만경사뒷편 중봉아래 학주목을 촬영하고 다시 장군봉아래 처음 그자리로 돌아와
낮사진을 촬영한다. 함께 촬영을했던 사진가들은 모두 떠나고 오붓하게 낮 촬영을하고
지름길을 통해 만경사로 내려와 산악인들이 건네주는 알콜두잔 참 따듯하다. 아마도 알콜보다
술잔을 건네는 산악인들의 마음이 더 따듯했던것 같다.(산악인들이여 행운이 가득하시고 건강하세요)
만경사 매점에서 컵라면으로 아침겸 점심을 때우고 하산 태백터미널에 도착했을때가 4시10분
바로 출발하는 동서울행 4시 30분 버스를 타고 서울로 상경한다.
그리운 태백산 다음에 또 태백산을 가슴에 품고싶다 봄이 지나고 초여름 다시 철죽이 피면......
2009년 3월 13일 늦은오후 9시 50분 청량리역에서 태백행 기차 2호차 1번(창측)
지난주 아쉬움을 떨치지못하고 다시 태백산으로 향한다.
모처럼 혼자하는 사진여행이라 홀가분하고 참 좋다.
한권의 책을 손에들고 여유있는 여행을 시작한다. 기적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기차는
태백을 향해 달리고 또 달린다.
언제나 그렇듯이 홀로 여행을 할때는 가슴설레인다.
조용히 독서를 하지만 마음은 벌써 태백산 장군봉아래에 있고 책은 눈으로 보는지 마음으로 읽는지...
청량리를 출발하여 두시간 책은 잠시 접어두고 쉬기로 하고 홍익회 매점 케리어카를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케리어카는 오지안는다.
지나가는 승무원에게 이 기차는 홍익회케리어카가 없는냐 물어보니,
요즘은 케리어카는 없고 대신 기차 중앙에 카페칸이 있으니 거기가서 먹고픈걸 먹으란다.
아쉬워서 카페칸이 있는곳까지 가서 켄맥주 하나를 사들고 돌아오는길에
멋은 있지만 참 불편하다 생각한다.
세벽 2시 10분에 기차는 태백역에 도착하고 부분가슴을 안고 기차에서 내리지만
캄캄한 태백역엔 적막감만 맴돌뿐이다.(홀로버려진 기분이 이런걸까?)
태백역광장을 빠져나와 이른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을 찾아보지만 오랜가뭄으로 인해 식수 공급시간이
두시간밖에 되질안아 식당은 모두 페업상태나 다름없어 찾을길이 없다.
혼자서 식당을 찾아 태백역주변을 오르락 내리락 하던길에 두분의 사진가를 만나
함께하기로 하고 겨우 겨우 시장통을 뒤진끝에 식당을 찾아 이른아침을 해결한다.
새벽 4시 20분 부터 유일사 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너무도 세찬 바람에
걸음을 제대로 옴길 수 없다 (심하다)
약 10분여를 올랐을때부터는 눈위로 내린 비가 강추위로 인해 꽁꽁얼어
얼음길이다. 다행이 사람이 밟지안은 눈길에는 미끄럽지가 안다. 아이젠을 하지안아도 걸을만하다.
지난주에는 사진가들은 별로 없고 등산객들만 붐비더니 오늘은 뒤따라오는이들이
모두 사진가들인가보다. 오름은 힘들지만 좋은 자리를 잡기위해 힘들어도 쉬지안고 오를 수 밖에 없다.
어렵게 오른 유일사 앞 쉼터에서 겨우 하늘을 보고 주변 나무를 살핀다.
나무사이에 매달린 빙화가 가슴을 더욱 요동치게 만드니 다른사람들 보다 걸음이 빨라질 수 밖에 없다.
유일사 쉼터에서 부터 쉬지안고 오름을 하지만 오름을 하면 할수록 바람은 더욱 세차지고
빙화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실망의 한숨만 나온다.
드디어 장군봉아래 주목군락지..... 헉!! 이럴수가 ^*^~~~ 삼월의 상고대가 이렇게 이쁠수가...
파란하늘과 하얀상고대 내린눈은 얼음으로 변하여 아무리 밟아도 발자욱이 생기질안는다.
얼마만에 이런광경을 만나는지 힘들었던 산행의 피로가 한순간에 사라진다.
제일먼저 주목군락에 도착한 덕분에 내가 원하던 자리에 베낭을 내리고 삼각대를 펼친 후 베낭에서
방풍복을 꺼내 체온을 유지 하고 카메라를 설치하여 촬영을 시작한다.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누구하나 할것없이 앞에놓인 풍광에 매료되어 촬영을 하며
주변에 방해가 되지안도록 조심 또 조심한다. 그렇게 한시간여를 촬영하고 장소를 이동한다.
서울에서 출발하기전 누군가가 천제단을 망가뜨렷다는 소리를 들었다.
어떻게 망가졌는지 궁금하여 천제단에한번 들러본다. 망가졌는지 망가지지안앗는지 알 수 없다.
깨끗하게 정리된 천제단은 예전그대로인듯.(내려오는길에 만경사 매점 아주머님께 물어보니 어느종교 여신도 여섯명이
지난해 천제단을 망가뜨려 법의 신판을 받앗단다.)
천제단을 뒤로 하고 만경사뒷편 중봉아래 학주목을 촬영하고 다시 장군봉아래 처음 그자리로 돌아와
낮사진을 촬영한다. 함께 촬영을했던 사진가들은 모두 떠나고 오붓하게 낮 촬영을하고
지름길을 통해 만경사로 내려와 산악인들이 건네주는 알콜두잔 참 따듯하다. 아마도 알콜보다
술잔을 건네는 산악인들의 마음이 더 따듯했던것 같다.(산악인들이여 행운이 가득하시고 건강하세요)
만경사 매점에서 컵라면으로 아침겸 점심을 때우고 하산 태백터미널에 도착했을때가 4시10분
바로 출발하는 동서울행 4시 30분 버스를 타고 서울로 상경한다.
그리운 태백산 다음에 또 태백산을 가슴에 품고싶다 봄이 지나고 초여름 다시 철죽이 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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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이경세/leeksphoto님의 댓글
그날 바람이 장난이 아니던데 멋진 상고대를 잡으셨군요.
산행기를 읽으며 저도 떠나고픈 욕망이~~
몇번을 갔어도 내가가면 영 안보여줘 사진한장이 없거든요.
산행기를 읽으며 저도 떠나고픈 욕망이~~
몇번을 갔어도 내가가면 영 안보여줘 사진한장이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