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기 8 2181
요즘 흑백사진에 전념하면서...
8 Comments
반상호 2011.02.28 18:58  
  이날 많이도 다녀 셨나봐요 좋습니다
양재현 2011.02.28 22:41  
  와 이사진의 노출을 보고 감탄을 하고 작가의 고민을 한번 여쭈어 봅니다. 이런 노출의 교과서 적인  촬영이 아직 저에게는 쉽지 않아서요. 역추적 해보면 작가님은 암부의 질감을 표현해줄수 있는곳을 나무의 눈에 쌓이지 않은 쪽을 선택해서 zone 3 로 잡으셨을것 같고요 당연 눈을  zone 의 최상단으로 잡으셨을 텐데, 만약 눈을 기준으로 노출을 재고 이걸 18 %  그레이로 바꾸어 노출을 쟀다면 제생각엔 너무 많은 노출로 나무의 질감이 사라지는 결과가 생겼을 것 같고요, 저라면 나무의 질감을 zone 3 로 잡고,  하이라이트가 되어지는 눈을 zone 7 이상으로 표현 하고 싶다면 눈에 대해서는 아마도 노출 부족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시다면 현상에서 1-2 stop 정도 증가 현상을 하시던가 교반 속도를 빠르게 하시거나 온도를 높혀서 해 햐기 때문에 다시zone 3 를 zone 2 로 계산해서 흑백 필름의 현상 특성 곡선에 따라 증가현상을 하면 결국 훌륭한 질감의 zoen 3를 얻으면서 이렇게 밝은 zone 9 정도 까지 표현 될 정도의 눈의 하이라이트를 표현 할 수 있지 않나 살짝 고민에 들어가 봅니다. 저도 보통은 제가 쓰는 필름의 현상 특성 곡선에 따라 흑백은 언더 촬영 시키고 증가(+1-2sotp) 현상을 , 컬러 촬영은 오버 노출 시키고 증감 (-1 stop ) 을 매우 큰 컨트라스트의 표현에 자주 쓰는 편이라 작가님의 표현 의도와 경험을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승기 2011.02.28 23:33  
  암부는 존3반을 기준으로 노출을 결정했고, 이때 명부는 존7를 넘어섭니다. 존7를 넘어서면 질감이 사라지기 때문에 현상시 존7를 기준으로 현상시간을 단축합니다.(명부를 존10으로 보고 촬영하면 눈의 질감은 사라지고 순백으로 나타나겠지요)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노출계를 가지고 노출을 측정하면 평균노출이던 스탓노출이건 모두 ev값으로 노출정보를 주기 때문에 암부와 명부의 노출값을 정확히 산출할 수가 없습니다. 흑백에서 노출계는 존시스템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저는 펜탁스 디지털 스포트메타와 고센 울트라 스폿 두 가지를 쓰고 있습니다.
위 사진의 암부와 명부는 노출차가 4단 이상 납니다. 암부를 존3로 보면 명부는 존7이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축현상을 해야합니다.(절대로 노출부족이 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명부를 존7로 결정하고 촬영하면 암부는 존3이하가 되기 때문에 암부의 질감은 사라집니다. 현상으로 살릴 수가 없죠.
그래서 암부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촬영하며 명부는 현상에서 증가감하는 것입니다.
교반속도를 빠르게 하면 필름이 거칠어지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상온도를 높여 현상하면 명부와 암부가 동시에 반응하기 때문에 요구하는 명부 또는 암부의 존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현상시간으로 50%진행되면 암부의 현상은 거의 끝나고 나머지 50%동안 명부의 현상이 진행됩니다. 그래서 암부의 존을(보통 존3)결정하고 존7를 기준으로 존7이하면 증가(+)현상(현상시간을 늘여줌), 존7이상이면 증감(-)현상(현상시간을 단축함)을 하는 것입니다. 이때 1단은 현상시간으로 10%입니다.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지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양재현 2011.03.01 12:48  
  아 그렇군요.. 너무 자세한 답변 감사 드립니다.. 저의 궁금증이 어느정도 풀리는듯합니다.. 조심스럽게 한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저도 펜탁스 digital spotmeter  와 입사광식 노출계를 같이 사용합니다. 이때 펜탁스 스팟 노출로 질감을 원하는 암부를 존3 로 우선 정하고 명부를 측정해서 존 7 이상의 밝은 구역 예를 들면 눈과 같은 순백색의 물체를 스팟으로 노출을 잰다면 이론적으로 실제 18 % 그레이로 스케일 상으로 이 눈의 노출을 인식 하기 때문에 고유의 색을 찾기 위해서는 수정 노출을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여기서 이론과 실제와 부딪히게 됩니다. 위 사진에서 눈의질감을 표현하느 부분은 존 7, 눈의 하이라이트가 표현 된 부분을 존 8 ( 심지어는 존9) 로 잡는다면. 이론적으로 존3 에서 존 8 까지 표현은 촬영만으로는 불가능 하고 또한 노출계로 명부의 하이라이트를 가르키는 노출을 다시 수정 노출을 해야한다는 가정에서도 존 3 에서 5단 6 단 차이가 나는데 저같은 초보자는 증가현상으로 10 %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실제 제가 위와 같은 사진을 찍었을때 눈이 회색빛으로 표현되기도 했구요. 그래서 증가 현상이라는 결론을 내렸던 것입니다.  한가지만 더 여쭙는다면 백색의 눈을 노출계로 쟀을때 이는 18 % 그레이로 인식되기 때문에 수정 노출을 해야 한다고 배웠는데 펜탁스 스팟미터로 측정했을때 어느정도 수정 노출을 해야하는지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덕분에 큰공부가 되었습니다 ... 앞으로도 모르는 경우가 발생하면 종종 여쭙고 싶습니다
김승기 2011.03.01 22:27  
  18% 그레이로 읽는 노출계는 ev값으로 노출 정보를 주기 때문에 존 스케일로 읽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18% 그레이 스케이로 읽는 일반 노출계를 가지고 존스케일로 수정해서 촬영하면 좀 복잡하고 정확성이 떨어지겠지요. 저는 그렇게 촬영해 보지 않았습니다.
저는 펜탁스 디지털 스포트메터에 존스케일을 붙여서 사용합니다. ev수치 간격에 맞게 존스케일을 붙이는데 가운데 점(18%)에 존5을 오게 하고, 가령 암부가 존3이고 존4로 끌어올려 촬영하고 싶다면 ev값 3을 존4에 맞추고 조리개/셔터스피드를 선택해서 촬영하면 됩니다.존스케일을 붙인 노출계를 보시지 못했다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위 설명대로 촬영/현상하면 됩니다. 전화주시면 아는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010-3541-0686
설명이 좀 복잡한데요. 간단하게 고센을 한나 사서 쓰시면 정확하고 편리합니다.(존스케일로 노출을 재서 ev값으로 변환하면 쉽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양재현 2011.03.01 23:31  
  감사 합니다... 이해 한것 같습니다 .. 제가 지금까지 혼란 스러웠던 것은 pentax digital spotmeter 메뉴얼을 보고 그런것 같습니다..김승기 이사님의 말씀대로 .펜탁스 노출계에 존 스케일을 노출계 EV 값 간격에 맞춰진 스티커를 하나 붙이고 중앙점을 존 5 으로 설정 해놓고 . 질감 표현을 위한 암부를 측정한 EV 값을 노출계로 읽은뒤 존 3 로 놓으시라는 말씀이시죠... 그리고 질감 표현을 위한 명부를 존7 으로 이렇게 되면 간단히 끝나나요?... 제 펜탁스 노출계에도 이혁씨께서 존 스케일을 붙여 주셨길래... 이걸 왜 붙여 놓았을까 궁금했는데 김승기 이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이제야 알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zone system 책을 몇번 읽어 봤지만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산재되었던 지식이 순간 하나로 정렬되는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밤 다시 읽고 있는데 아주 책이 잘 읽혀 집니다
박민기 2011.03.03 21:44  
  김승기님 흑백 매니아들에게 강의 한번 하시죠...?
저도 수강하고 싶습니다.
어깨넘어로만 듣고 할려니 힘이 많이 부대낍니다...!

그래야 우리 협회에도 흑백매니아들이 늘지 않을까요...?

토론의 장 보기 참으로 좋습니다...!
이광래 2011.03.06 06:44  
  힘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언제 경주에 가서 좀 배워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