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타오

오해문 7 2601

미스타오.

카멜을 들기전에 저의 닉네임 입니다.

오랜동안 산행을 하면서 눈에만 담아 두었던 아름다운 우리네 산야를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서 사진을 시작 하였지요.

퇴직을 하고서 겨울에 백두대간 논스톱 도전을 했다가 남덕유 할미봉을 오르면서 무릎위 근육이 펌핑이 와서

도전을 포기하면서 산을 멀리 하게 되었답니다.  

흔히 말하는 바닥 사진만 열심히 하다가 산의 아름다움을 담고 싶어서 조금씩 도전을 하다보니

장거리가 아니면 산을 오를 수가 있겠기에 산 사진을 담게 되었으며 한국 산악사진협회 도 알게 되어 가입을 하였습니다.

산 사진을 하면서 비탐 구간을 들어 갈때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몆일전에 사진 선배님 한분이 실비단을 가셨다가 출입금지 표지판을 보시고 돌아서 내려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서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진으로는 대선배님 이신데 그런 기본을 지키고 계신다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산악회 카페지기를 할때. 또는 산악회 운영자를 할때. 등산및 등반을 할때.

손에서 쓰레기 봉투를 놓지 않았던 미스타오 인데.

비탐구간을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홈피등에 올리고 있는  나를 돌아 봤습니다.

아직도 정답이 무언지는 모르겠습니다 만...

사진 선배님의 행동에서 많은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이사진을 올려봅니다.



7 Comments
김동대/山水 2018.07.05 17:17  
와 !
멋진모습 진솔한 마음 공감 입니다.
갈등은  어느곳에서든 있게마련
지혜롭게  헤쳐 나가야지요.
김태우 2018.07.05 23:15  
저는 산에서 만난 분 중에
오선배님께서 산을 제일 사랑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저 자신을 반성하기도 합니다.

자연을 인공으로 만든다고 들인 4대강  공사비가 몇 조나 됩니다.
생태계는 파괴되고...

무엇을 선동하는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이 공간에 계신 분들께서 저의 말에  의견을 제시하지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한번뿐인 빛과 자연을 담을 결정적 시간이라면,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접근하는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예를들자면
봄에 달궁계곡에  안 내려가고
도로가, 등산로에서  무엇을 담죠??
저 자신도 아직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늘 좋은 가르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경세/leeksphoto 2018.07.06 09:28  
공감하는 이야기이고 그럴때마다 갈등을 많이 느낍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자꾸만 규제를 하겠지만
무조건적인 제제도 없지는 않아보입니다.
노고단 같은경우 데크와 돌로 치장을 하여놓고도 출입시간을
정해놓은거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모든사람을 예비 범법자로 보는것에 기분이 상할때도 많습니다.
이인표 2018.07.07 13:21  
대단하십니다.
선배님 자연 보호 사랑  존경합니다.
김기택/淸心 2018.07.07 21:11  
그간 미스타 오가있어 산천이 청결했습니다.
행동하는 귀인은 진정한 산 사랑꾼입니다..
앞으로는 산악 지킴이를 산마다  한분씩 지정해야겠습니다.
임정묵 2018.07.12 23:26  
앞으로도 열심히 주워나르면, 포인트 쌓입니다...
오해문 2018.07.13 15:12  
이제는 내몸 하나 다녀오기도 버겁기에...
약2년전에 지계를 버렸지요.
지계를 버리면서 세월의 무게를 실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