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종주

이재섭/치우 12 30891

홀로 가는 길.
아니 홀로 가야 하는 길이기에
나는 이 길이 적막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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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시 30분. 발등거리 불을 밝히고 덕두봉을 바라고 오른다 .
같이 걸을 벗을 구하지 않고 홀로 태극을 하려는 나는
이 길고 험한 길을 시작하여 마침으로써
대나무가 굳고 곧게 자라는 것과 같이 生의 한 마디로 삼으려 한다.

갈대가 엷은 바람에도 휘어 지는 것은 마디가 성근 까닭이기 때문에
딴은 .나 스스로에게 주는 잠언과도 같이 이 먼 길을 가는 것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의 증거이니
나의 염원과 바램들로 이 길이 곧게 이어지길 바란다.

덕두봉을 지나고 바래봉에 오른다.
지나는 길에 이슬이 짙어 벌써 등산화가 물에 젖는다.
는개가 내리고. 비 예보를 보고 출발한 터이라
내심 비가 내리길 기다리면서 길을 간다.
바래봉에서 샌드위치로 아침을 먹고 옅은 구름에 쌓여 있는 서북능을 본다.

시정이 거의 없고 연무가 곧 굵은 이슬이 되어 떨어 진다.
한 번씩 지나이는 바람결에 반야가 보이다가도 순식간에 사라진다.
서북능의 전체 조망을 보리라 기대했었는데. 허락치 않는다.

바래봉 샘터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팔랑치를 보다. 화려한 봄 날의 철쭉은 없지만 꽃의 자태를 볼 수 있었다.
광활한 산록으로 펼쳐지는 봄 날 지리의 붉디 붉은 철쭉의 향연을
그 빛의 축제를 가슴 뛰며 보았던 대자연의 신비함을 기억한다.

부운치다.. 세걸산 까지 2.6km 가는 길이 고도를 점차 높여 나가자
어깨를 짖 누르는 무게를 느낀다. 지리의 산길의 이름은 누가 명명하였는지
정말 정감 있는 이름들이다. 부운치.구름이 떠있는 고개 마루라는 뜻이겠지.
원시의 숲 세동치 샘터에 도착하여 식수를 보충한다. 가끔씩 떨어지는
빗방울이 곧 우중산행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비 갠 후에 피어오르는 운해를 촬영 할 양으로 비 예보를 보고 일정을
앞 당겼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것을 바라는 것이다.
오늘은 늦어도 반야 까지는 오르리라.
해서 내일 아침을 반야에서 보리라.

스스로 무리한 여정인지 알지만 강행하려 한다. 그래서 마음이 바쁘다.
내리막엔 최대한 속도를 낸다. 고리봉까지 주파하고 11시 20분 정령치 도착하다.
출발전 심마니님이 귀한 태극 종주 산행기를 메일로 보내 주셔서 정독을 하고
꼭지점 통과 시간을 기록해 왔다, 심마니님의 산행 속도와 유랑자님의 시간대별
이동 경로를 비교하며 간다. 정령치에서 식사를 하고 11시 40분 출발 하다.

휴대폰의 전원을 켜자 . 격려의 메시지들이 많이 왔다.
봄이님이 서울엔 비가 많이 내린다 한다.
마운틴거북이 . 진주아재,지리산삼순님 .심마니님. 유랑자님.임우식님. 유키.정하님.
명선, 덕불고. 다향. 청호,토요산. 카이맨. 초의.옥돌님까지.
많은분들의 격려속에 시작한 장정이다...


후둑 후둑 넓은 떡갈 나무위로 비가 떨어진다.
벌써 온몸은 젖어 있어 가벼운 한기를 느끼다.
속도가 붙지 않는다. 오름짖을 할수록 옷이 몸에 감기고
나무 가지에 팔이 생채기를 입는다.

만복대에 도착하다.
넓은 평원의 억새 밭위로 거센 바람과 비가 내린다.
비목.. 자살한 여인 .그리고 만복대 .. 비와 갈대..

만복대의 돌탑을 누군가 허물어 버렸다..
머리의 아름다운 깃을 없앤 듯하다.
묘비 같은 흰 대리석의 정상석은
만복대의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다
미학적인 감성이 없는 자들의 작품이리.





흰 안개 속으로 가끔씩 달궁이 보이고 먼 고개 마루의
하늘금도 보이기도 하다가 곧 비가 짙어 진다. 조망을 포기 하고
산 길을 재촉한다. 이 서북능을 오르는 동안 한사람의 산객도 만나지 못하다..
적막한 길은 한번 소용돌이쳐 뒤를 돌아보듯 회룡 고조의 형국을 하고
성삼재로 뻗어 오른다. 온몸이 비에 젖어 질퍽이는 등산화로 가파른 길을
오르는 것이 쉽지 않다. 성삼재 14시30분 도착 하다.

성삼재에서 노고단 오르는 길이 쉽지 않았다 .
40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 20분만에 간다.
지치고 아스팔트 길엔 속도가 붙지 않는다.
비가 거세게 내려 진행하여 반야에 오르기는 무리 일 것 같다.
내일 아침 사진적인 기상도 기대 할 수 없으므로 노고단에서 일박하기로 하다.

...소주는 "조선의 영혼 '" 이다.
민족의 혼이 배여 있는 이 술을 노고단에 내리는 비를 보며 가슴에 붓는다.
한잔은 나의 잔 . 한잔은 너의잔. 한잔은 역사에 흩어진 영혼. 파르티잔의 잔이다.
21시 어름에 잠들다 .


02시에 깨어 기상을 본다. 여전히 장대비가 내려 다시 침낭에서
늦은 잠을 자고 7시 기상. 08시 식사 완료. 쌀 및 휘발유 1L를 버리다.
여전히 시정이 없고 이슬비가 내려 우의로 운행 준비를 마치고
08시 40분 노고단 출발 반야로 향하다.

10시 임걸령 도착 비가 그치고 푸른하늘이 간간이 보인다.
물 보충하고 10시 20분 출발 11시 노루목 통과하다.
태양의 빛을 볼 수 있었다. 산 아래는 여전히 운무에 쌓여 있다.
11시 30분 반야 계곡에서 식수 4리터 보충하다.
늘어난 무게 때문에 운행하기 힘들어서 12시 30분에야 반야봉 도착 하다.

반야에는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어.기분이 좋아지다.
멀리 불무장등도 보이고 노고단도 보이다가 곧 운무에 쌓이기를 반복한다.

반야 중봉 쪽으로 부터 인적이 들리더니 이윽고 금줄을 넘어 7-8명의
남녀 산꾼들이 나타난다. 산행 형태로 보아 상당한 경지에 오른 이들이었다.
반야 정상석 옆에서 비에 젖은 나의 짐들을 햇 볕에 말리고 있는 양을 보더니.
그 중 이목구비가 가지런 하고 키가 헌출한 사내가 내게 묻는다..

“ 혹. 지리 99..”
“예 ” 치우입니다. “
빨치산이 접선하듯 암호 같은 몇 마디 말 만으로도
그는 금방 만면의 미소로써 서로가 지리의 고황에 든
산 꾼임을 알아 보고 반갑게 인사 한다..
“저는 입선(入禪)입니다”
쾌활하게 자기 소개를 하고 일행들을 인사하게 한다.
“두발로입니다. ”산새입니다“.. ”하늘 기둥입니다. “
미모의 여인이 쑥부쟁이님이고
저 쪽은 라메르님. 어쭈구리님. 해바라기님이었다..

배 재길 대장이 속한 전남 동부팀이다.
고인이 되신 취운님과 치열한 산행을 하시던 팀이다.
우리 진주 팀의 고문이신 강 호원님과는 막역한 산꾼들이라
그 반가움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홀로 태극을 하는 까닭을 이야기 하고 오늘이 기념일이라 하자.
쑥부쟁이님이 산 오이풀과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지천으로 피어 있는 산상의 화원 속에서 두 병의 술을 파내왔다..
흙이 뚝뚝 떨어지는 병에 쓴 글씨가 보인다.
2005년4월 18일에 묻어둔 감국주였다 .
그들은 2005년 그 순간에 오늘을 예비하여 이 뜨거운 술을 땅에 묻어둔 것일까?
인연의 끈은 어디에서 시작되어 끝 간데 없이 흐르는 것 .
산정에서 오늘을 맞는 나의 고즈넉한 마음은 그들이 부어주는
한 잔의 술로서 사념케 한다....
뜨거운 술을 부어 잔을 채우고 그들이 빙 둘러서서 치우께 축가를 불러주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치우의 생일을..축하 합니다..“

반야에서의 기약 없이 만난이들이. 생전 첨 만나는 이들이 ,
산과 같은 맑은 마음으로 불러 주는 축가를 들으며
가슴속이 먹먹해지는 감동으로 올려다 본 하늘이
눈이 시리도록 푸러르고 고왔다,
혼성 중창단의 맑고 고운 코오러스가 반야에 울려 퍼져 먼 산협으로 울린다.
전남 동부팀이 내게 불러준 축가는 영원히 잊지 못 할 감동의 코오러스 였다.


그들이 바람과 같이 폭포수골로 떠난 후
해바라기를 한 장비들을 다시 패킹하고 야영 준비를 한다,
젖은 신발에 치킨 타올을 채워 두다. 내일은 주능선을 주파 할려면
등산화가 잘 말라야 하기에 어느 정도 습기가 제거 되면 버너를 켜서 말리리라 .
이질풀 물봉선 쑥부쟁이와 구절초 산오이풀.
보라 빛 용담까지도 나의 텐트를 에워 싸고 있다.
꿀 벌의 잉잉 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
산상화원의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어 사나이 길 바닥에서 자는 밤이
너무 호젖하고 사치스럽기 까지 하다.
예이츠가 그 절대 고독 속의 간결한 평화를 얻기를 바랐다면
나는 다만 자연 속에 머무르는 근원의 언저리에 가려하는 者이리.

나 이제 일어나가리
내 고향 이니스프리로 돌아가리
거기서 나뭇 가지 엮어 진흙 바른 오두막을 짖고
아홉 이랑엔 콩을 심고 꿀 벌통 하나 두고
벌떼 잉잉 거리는 숲속에서 나 홀로 살리
거기서 평화를 누리리
나 이제 일어나가리..(중략)

에이츠의 詩 “이니스프리의 호도” 一部


나는 반야의 밤을 사랑한다.
겨울 혹한 속에 맞는 반야의 아침 거친 바람을 사랑한다.
눈 내리는 날 길을 가는 산 나그네의 발자욱 소리를 사랑한다.
달 빛을 받아 푸르게 빛나는 저 지리의 주능과 눈부신
광휘에 차서 떠오르는 저 겨울 태양을 사랑한다.
반야에 피어 나는 개불알 꽃을 사랑한다 .
봄의 눈부신 신록을 .겨울 아침 하얀 상고대에 빛나는 긴 파장의 붉은 빛을
오호이 소리 높여 나르는 반야 해동청의 가벼운 날개짖을 사랑한다.
역사에 흩어진 영혼들과 돌과 구상 나무와 가을에 피어나는 무수한 꽃들을
너무 붉어서 울어 버릴 것만 같은 반야의 진달래를
저 쑥부쟁이 핀 길을 따라 섬진의 푸르른 강물로 스며드는
불무장등의 짙은 산 그리매를 나는 사랑한다....


도도히 몰려 오는 취기와 피로감에 텐트 속에서 잠 깐 잠이 들었는데
밖은 벌써 어둑 어둑 해졌다. 인기척이 있어 혹 공단 직원인가 했는데.
저 쪽에서 나를 먼져 보고 내 이름을 부른다..
광주의 상큼한 청년 주이스가 온 것이다..
어제 비가 내리고 내일 아침의 기상이 기대해 볼 만 하다고 한다.
나의 판단과 같았다. 심마니님이 금언과도 같이 내게 한 말씀..
“태극에만 몰두 하라“는 충고를 져버리고
반야에서 내일 일출을 맞으려는 나의 생각과 같다,
둘 다 포기 할 수 없는 나는 가는 길을 멈추고 하루를
반야에서 결정적인 빛의 순간을 기다리기로 한 것이다.
나는 어쩔 수 없는 산악 사진가인가 보다,

해가 지자 반야는 짙은 안개 속으로 잠겨 들었다.
둘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산정에 취하여 잠들다.
밤에 하늘이 개이면 별 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초 저녁 부터 나는 깊은 잠의 나락으로 빠지다.
거친 꿈을 꾸다..
환상을 본 것 같기도 하고 누군가의 뒷 모습을 본 것 같기도 하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뵌 것 같기도 하고, 미완의 희구하는 것을 간절히
이루고자 온 천하를 헤매이는 내 여린 영혼의 기도 같기도 한
단락이 없는 꿈...

너는 내게 부르짖어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에레미아33:3) 신이여! 그 말을믿습니다.

타는 목마름으로 잠에서 깬다.
간 밤에 마신 술 때문에 숙면을 하다.
새벽 4시 정상 부근에서 내려다 본 사방에 대운해가 들어 왔다 .
하늘은 맑게 개여 별이 푸르르게 쏟아지고 삼도봉과 명선봉 쪽으로
운해가 끓임 없이 타고 넘는다.

오 . 반야에 수 십번을 올랐지만 이런 대 운해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적당한 높이에서 하얗게 빛내고 있는 구름 위로 별 빛이 푸르르다.
시시 각각으로 변화하는 운해를 장노출로 촬영한다.

빛이 퍼지기 전에 붉은 하늘 빛이 운해에 물드는 역동적인 힘이 있는
이런 운해를 볼 수 있는 행운에 감사하다.
대자연의 근원을 보는 듯 온 몸의 세포가신경이 말을 달리듯 경련한다.
천왕봉과 중봉으로부터 내가 가야 할 지리의 온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이 경이로운 순간 나와 자연과의 합일되는 것 같은 삼매경에 빠지다.

오 신이여 !
대자연을 주관하는 이여!!
나는 신비로움에 쌓여 경건한 구도자가 된다...








기온이 오르자 운해가 흩어져 날린다.
쥬와 헤어져 중봉을 바라고 길을 떠난다 . (09시20분)
내 텐트가 무거우므로 쮸의 비상용 타프와 바꾸고
비상 식량 정도만 남기고 부식까지 쥬에게 주다.
연료도 버리고 감량에 감량을 한다.
촬영 장비는 버릴 수 없지 않는가.

눈 내리는 날 반야에 오르리라.
그 처연한 슬픔을 가진 산허리로 돌아
허공에 걸린 길을 따라 오리.

삼도봉을 지나 토끼봉 명선봉을 오른다.
경보 하듯 속도를 낸다 . 어제 보다 가벼워진 배낭 때문에 속도감이 있다.
어느 광고 카피처럼 “그래 오늘 나는 달리고 싶다. ”
마음이 가벼운 나는 거침 없이 간다.

연하천 11시 20분 도착 하다, 식수를 보충하고 행동식으로 점심,
벽소령을 바라고 11시 50분 출발 한다.
13시 10분 벽소령도착. 15분 벽소령출발하다.
18시 30분 장터목 도착 하다.
장터목 산장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난다.
처마님이다. 제석봉 촬영을 왔다 한다,
산정에서의 조우는 기쁘다. 출발하기 전에 대충 일정을 말해 주었는데.
요 몇 일이 사진적인 기상이어서. 근처에서 만날 양으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취사장에서 그간의 회포를 풀다. 중봉까지 가려던 계획을 수정하고
장터목에서 짐을 내리다. 새벽에 중봉으로 가던지 운해가 없는
기상이면 제석봉에서 일출을 보기로 한다.
내 사랑 "조선의 영혼"에 입맞춤하고
피로감이 있어 9시경에 취침하다.

02시에 깨어나 백무동과 중산을 내려다 본다. 운해도 없고 가시 거리도
멀리까지 보이지 않는다. 다시 침낭 속에서 잠들다. 일출시간에 본 중봉
방향으로의 운해가 대단하였다. 새벽에 운해가 들어 온 것이다.
사진가의 금언과 같은 말 “ 그 곳에 가서 후회 하라”는 말이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05시 기상 석찬형과 제석봉 촬영을 하고
좀 이른 시간에 천왕봉을 오른다. 중봉쪽으로 운해가 머물고 있어
급히 중봉으로 내려 간다. 언젠가 15분만에 천왕봉에서 중봉에 간 기록을
갱신하지는 못 했지만 빠른 걸음으로 중봉에 선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 내가 죽어 묻히고 싶은 중봉.
황금 능선으로 깊은 음영의 빛이 쏟아져 마치 거대한 잠용이
막 깨어나 움틀거리는듯 하다. 백두대간의 끝을 뒤흔드는 듯한
거대한 힘을 느끼는 것은 이 중봉에서 백두의 대미를 바라 보는 것만으로
산의 맑고 신선한 기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중봉 안부에 지천으로 피어 있던 여름 꽃들은 이제 볼 수 없었다.
그 화원에서의 보낸 밤은 아름다웠다.
산하에 놓여 있는 부드러운 바람과 숲의 냄새와 흙의 향기.
사스레 나무에 반사되는 밝은 은색의 빛. 단풍의 푸른 잎 .
그 밤 하늘을 지나이는 무수한 별빛과 끝 간데 없이 이어지는 지리의 江 ....
그 여름날은 가고 중봉엔 가을이 오고 있었다.
.
.
.
여기 적힌
이 먹빛이 희미해 질 수록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희미해 진다면
이 먹빛이 마름하는 날
나는 당신을 잊을수 있겠습니다

w .워드워즈.
내가 좋아하는 詩를 부르다.


먼 길을 가야하는 산객은 걸어온 서북능과
지리의 주능을 바라 보다. 가야 할 길 또한 먼 길
아스라이 달뜨기 능선이 구름 속에 있다.
웅석봉에서 시작하여 수양산 쪽으로 흐르는 달뜨기 능선은
그 길 만으로도 아름답지만 중봉에서 보면 어깨를 나란히 한 연봉들이
같은 고도로 빙 둘러서 있는 것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전체적인
균형을 이루어 마치 붓으로 그린듯, 하나의 선으로 지나간 듯하다.
달이 저 능선으로 뜨 오른다 하여 달 뜨기 능선이라 한다.
밤 머리재는 밤이 처음 시작 된다는 뜻이리라.
지리를 걷다보면 고개와 능선과 봉우리의 이름을 명명한 이들의
깊은 통찰력과 심미안을 볼 수 있다.


하봉 초입은 공단원들이 무지막지하게 나무를 베어서
들머리를 막아 놓아 바위 옆을 지나이는 길이 생겨있었다.
동부능 험한 외 길마다 고사목을 베어서 길을 막아 놓은 곳이 6-7곳은 되었다.
물이 막히면 돌아 가듯이 그 옆으로 새 길이 나있었는데.
동부능에는 중간 중간에 있었던 이정표 마져 모두 철거 되었고 .
길을 헤매 일 때 등불과도 같은 표지기 하나 남기지 않고 떼어 내어
그들의 악의성을 보는듯. 마치 산길을 가는 이들을 증오하는 듯 한
그들의 적개심을 보았다.

영랑대 전망 바위에서 조망을 하다.
국골 삼거리로 가는 길은 산돼지들이 어지러이 지피 식물들을 파헤쳐.
마치 밭을 갈아 놓은 듯 하였다. 반야봉, 만복대 ,임걸령 ,노고단 ,세석,연하봉등
거의 모든 곳이 산 돼지의 폐해가 심하였다.
폐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공단은 먹이 사슬의 최정점에 있는 산돼지의
개체수를 조절 해야 할 대책을 세워야 것인데도
등산객이 풀 한포기 건드리면 거액의 청구서를 보내지만
정말 지리산을 황폐하게 하는 이 짐승들에 대하여는
거론초차 하지 않고 있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적으로 간주하고
온 갖 규제를 조자룡이 헌 칼 쓰듯이
휘둘러 대는 것이 목불인견이 아닐 수 없는 까닭이다.

반달곰은 어떤가?
외국인에게 조차권을 주어 치외 법권을 부여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그 곰이 국산인가? 우리 산악인들의 지고한 권리를 유린하는 저 무뢰한 집단을
성토한다.

국골 삼거리에 도착하다 .
말달릴 평전 쪽으로 난 길을 멀리까지 본다.
지지난 겨울 향운대의 기억이 새롭다.
유랑자.지필.덕불고 ,심마니님과 같이 눈속에서 겨울 밤을 보낸 그곳..
그 밤을 추억하며 아스라이 멀어저 가는 숲길을 바라 보다.
청이당에 도착하다.
동부능 최고의 숲 길이 국골 삼거리에서 쑥밭재 어름까지일 것이다.
나는 이길을 걸을 때마다 이 길의 이름을 명명 하고 싶었었다.

이 길을 ‘명상의 길“이라 부르리 .

이른 봄이나 가을날 여러분도 청이당 가근방에 오르시면 꼭 이 길을 걸어 보시라.
그러면 치우의 생각과 같아 질 것이다.

이른 시간이지만 밥을 짖는다.
밥이 익는 겨를에 3일 동안의 땀을 씻다.
원시의 숲에서 전라의 내가 섰다. 망중한도 잠깐 지도를 펴들고
오늘 걸어야 할 길들을 본다. 웅석봉 까지는 야간 산행을 해야 할 듯하다.
청이당에서 40여분을 지체하여 마음이 촉박하다.
쑥밭재 너머 독바위까지만 내가 걸어 보았을 뿐
독바위에서 밤머리재 까지는 미지의 길이다

그래 가자 .거침 없이 가는 자(者)의 발걸음도 가볍다.
독바위에 올라 조망을 하고 곧 외고개로 향발하다.
과시. 태극의 길을 걸어 보지 않았다면
왜 천왕봉이 천왕봉인줄 몰랐을 것이다.
천하의 명산이 내 눈앞에 드러나 있다.
오 신이여 ! 이 산하를 길이 축복하여 주시 옵고.
만민과 저에게 복에 복을 더하여 주시옵소서.(역대상4:10)
나도 산의 일부요. 산도 나의 일부가 된다.
먼 거리 까지 가깝게 손에 잡힐 듯 깨끗한 대기와 가을로 가는
상쾌한 바람과 부드러운 햇살을 밟으며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나아간다.

험한 바위와 절벽에 걸린 로프에 의지하며 고도를 낮춘다.
기름하고 빛나는 것에 놀라다 .바위위에서 까치 독사가 몸을 말리고 있었는데
맹독이 있는 까치독사는 사람을 보고도 쉽게 피하지 않는다.
나를 한참 노려 보더니 숲속으로 제 갈길을 간다.

외고개에서 사거리 억새밭 까지 왔다. 표지기를 찿아 보았으나 보이지 않고
5-6m밑 좌측에 빛바랜 표지기가 걸려 있어서 그 길을 따라 내려간다,
10여분을 내려섰는데 급격히 떨어지는 길이 아무래도 미심 쩍어 배낭을
벗어 놓고 다시 사거리로 올라가 핸드폰으로 심마니님께 전화하다.
전파가 약하여 한참만에 통화가 되었다. 직등하라는 말씀이다.

길을 찿고 나서 넓은 공터를 만나 점심을 하다. 햄 한 조각을 굽고
고추장에 소고기를 절여 버무린것과 쮸가 준 낙지 젖깔로
청이당에서 지은 밥을 먹다.
아주 작은 꼬냑 한병을 남 겨 두었는데 태극을 완등하고
혼자 자축 할때 마실라꼬 아껴둔 것이었다.
호젖이 홀로 즐기는 성찬에
술이 없으면 높은 격조가 떨어지는 법..
햇살을 받아 황금 빛으로 빛나는 꼬냑을 씨에라에 부어 마시다.

배낭의 무게 때문에 지치기도 하고 마르지 않은 신발이 상쾌하지 못하다.
한참 오름짖을 한후 왕등습지에 이르르다.
수 만년의 자연의 신비가 묻혀이 있는 곳이다.
왕등 습지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피어 있었다.
기념사진을 찍고 곧 바로 갈 길을 서둔다.

한 40여분을 내려 왔는데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 길을 놓친 것 같았다.
다시 돌아서 왕등습지 까지 올라 등로를 찿는다.
태극을 실패 할 것 같은 두려운 마음이 있었으나
나는 꼭 해내고야 말겠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지치고 오르는 행위 자체가 기계적이 된다.
2리터의 물로 청이당을 출발했는데. 길 찿는데 2시간여를 헤매이고
물이 바닥나서 왕등 습지의 물로 보충한다.
물이 깨끗하지 못하여 가능한 한 마시지 않으려 해도 타는 갈증을 이기지 못한다.
왕등재를 바라고 가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쭉 뻗친듯 솟아 있는 봉우리가 지척인 것 같은데 다가가면
또 하나의 산이 있고 오름이 있다.
왕등재를 지나서 도토리봉을 바라고 길을 재촉한다.
해거름에 밤머리재를 통과해야할지 밤 머리재에서 비박을 해야할지는
체력을 보아가며 하기로 하고 급격히 떨어지는 고도를 즐기며 내려간다.

유랑자 대장이 말한 “마의 구간” 도토리 봉에 이른 것이다.
반납한 고도 만큼 내쉬는 숨이 오뉴월 견공 만큼 헐떡인다.
산 봉우리가 세 개가 포개져 있어서 하나를 넘으면 또 하나가 있는
형국이 마지막 오름짖을 하기 까지 괴롭게 했다.
19시 도토리봉 정상에 오르다.
발등거리 불을 켜고 야간 산행을 준비한다,
숲은 어두워졌고 내려 쏟는 듯한 내리막 길은 얼마 지나지않아
나를 지리에서 가장 먼저 어두운 밤이 시작되는 곳.
그렇다. 밤 머리재에 도착하게 한다.


태극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웅석봉에 오르지 않고 밤 머리재 비박 타프 속에서 올려다 본
하늘은 양떼 구름이 온 지리의 하늘로 흐르고 있었다.
시간의 개념도 없고 호오의 감정도 없는 무념의 시간을 맞는다.
도상으로 오늘 가야 할 길을 확인하다.
하산을 수양산으로 하기로 하다. 간단히 행동식으로 아침을 먹고
최소한의 식량 외에는 모두 버리다. 늦잠을 잔 뒤의 개운함과
스트레칭 되지 않은 근육은 약간의 기분 좋은 피로감만 있다.
08시50분 밤머리재 출발 ..예상 하산 시간 오후 5시..
웅석봉을 향하여 오르는 계단길이 팍팍하였다.


웅석봉에서 바라본 천왕봉과 동부산군들..







웅석봉 도착(11시) 셀프 촬영 후 하산을 서두러다.
웅석봉 샘터에서 식수 보충 후 전망바위 까지 쉬지 않고 나아가다.
반가운 이름이 가지에 걸려 있다. 우리 진주 비박팀 뽓대의 표지기이다.
한 무더기의 들꽃을 밝은 푸른 하늘에 매달아 놓은 듯 아름답기까지 하였다.


산 길을 보면 기하학적인 선이 산의 8부 능선을 따라
흐르는것이 너무 아름답지 아니한가?
허공에 걸린듯하며 너무 밑으로 쳐지지도 않고
마루금을 벗어나 은둔한 者처럼 숨어 있는 듯하다가
경쾌히 드러내어 바위가 막으면 돌아서 나아가고
정수리로 솟구치어 가기도 한다. 지리의 길은
고운 심미안을 가진 이가 처음 이 길을 갔으리.

마근담 습지를 지나 삼거리에서 점심 식사(14:20)하고
곧 수양산(16:30)을 향하여 나아가다.
직각에 가까운 무명봉에서의 하산을 마치자
사유지인 개간한 땅을 지나다.
17시 20분 드디어 나는 태극의 끝에 덕산 사리 마을 날머리에 섰다.


구인월에서 93km를 달려온 닷새 동안의 태극종주의 길 .
그러나 이 길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준비하는 길이었음을 깨닫는다..

태극을 걸어 보지 못했다면
나는 천왕봉이 왜 천왕봉인줄 알지 못했을 것이다.
과연 천하의 명산이며 어머니의 품같은 산이라는 것을
달뜨기 능선에서 올려다 본 천왕봉은
거대한 붕(鵬)이 막 하늘로 비상하려는 듯 보이기도 하고
지고한 어머니의 모성과도 같이 삼라를 안은 모후의 자애한 모습이었다....

태극을 걷는 동안 나의 생의 마디가 굵고 튼튼하게 하여지는 것을 보았다.
통과 의례와도 같은 생의 한 결을. 여기 내 사랑하는 지리에서 보냈다는
뜻 깊은 의미가 있었다. 나는 이 산행기의 말미를 이렇게 끝내고 싶다..

벗이여!
태극이 끝난 것이 아니라.
다만 오늘 더 나아 갈 길이 없을 뿐이다.....




12 Comments
마리안나 2008.11.03 11:53  
  2003년 6월초  긴 산행을 끝내고 허탈함에 목마름에 가게집 평상에 앉아
팥하드 하나 입에 물고 멍하니 어둠이 내리는 하늘만 봐라보았죠
긴 산행 고생하셨습니다.
김도호/정산 2008.11.08 18:50  
  긴 산행 고생하셨습니다.
태극종주의 제 1코스 덕두봉 그 아래 작은 마을 인월이 제 고향입니다.
더욱더 정감있는 산행기 감사히 읽었습니다.

저는 덕두 바래 만복대 성삼재를 넘어 종주를 못해봐서인지 선생님의 노고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리산삼순이 2008.11.30 23:43  
  이심정은 태극종주 하는자만의 느끼는 마음이죠.
전 태극종주하는 동안에 발에 물집이 잡히고 7일동안의 배낭무게..그리고 하루중 하루종일 우중산행...
누구한테도 그마음을 뺏길수없는 영원히 항상 마음속에 간직할수있는 추억이죠

치우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그것도 무거운 카메라까지 짚어지고...

언제 또 이렇게 할수있을까요....
반상호 2008.12.03 09:37  
  말로만 이야기 들어는데 태극 종주 많이들 하시는 모양이죠
장편소설 같은 산행기 잘읽어읍니다
황준진 -무상 2008.12.11 11:11  
  힘든 산행 글 사진 안아서 보게되어 영광임니다
노고에 감사드림니다
문선희 2008.12.12 17:21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가만히 앉아서는 도저히 맛볼 수 없는 풍경인데,
온통 산사나이의 몸과 마음이 그 산이 되어 대자연에 푹 빠지어 꿈결인 듯 취해 가는 발걸음이 자연과의 호흡이 둘이 아니네요.
산행기가 마치 우리네 인생처럼 한 고개를 넘어 또 산 넘어 산이라더니 그 산에서 인생을 다 터득하십니다.
자연과 인간은 둘이 아니라 하나를 것을, 결국은 우리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지요.
산사나이의 가슴으로 느껴온 풍경을 잘 감상했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산악사진작가협회 창단을 축하드리며 아울러 이사장님으로 선출되셨으니 책임이 막중하시겠습니다.
우리나라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표현해내는 작업에 파수꾼으로써 큰 발전을 빌겠습니다.
저도 무척이나 산을 좋아하는 한사람이지만 산을 오르지 못하니 답답할 노릇이지만 여기에 대리만족 하렵니다.^^

순창 강천산 근처 "메밀꽃 필 무렵" 산방에서 문선희  <a href=http://www.mshee.com/ target=_blank>http://www.mshee.com/</a>
이정만/江山 2008.12.26 16:08  
  지난해 10월 지리중봉에서 뵌 치우님
아깝게 렌즈값을 지리산 관리공단에 지불하고
사진다운 사진 한장 재대로 건지지도 못하고 3일이나 중봉에서 머물면서 비싼숙박료내고.
땅속파묻어놓은 귀하고 귀한 술 꺼네어 주신님 감사합니다.
이렇케 발족한 협회의 무궁한발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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