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신선봉-연어봉

임홍철/극공명 1 29202

1. 산행지 : 충북 괴산 신선봉(967m)-연어봉(611m)

2. 산행일자 : 2012. 05. 28

3. 산행코스 : 고사리레포츠공원--할미봉-방아다리바위-병풍바위(소나무분재길)-신선봉-병풍바위(소나무분재길)-방아다리-665봉-연어봉-고사리레포츠공원

이상 널널산행(6시간 50분)

괴산의 신선봉은 마패봉백두대간길에서 서쪽으로 꺽어져 2.5Km지점이 솟아있는 산으로,

기암의 암릉과 분재같은 소나무가 일품인 암릉의 산으로서 월악산군과 문경의 주흘산, 조령산등 명산들이

조망되는 산이다.

괴산의 연어봉은 작지만 알찬산으로서 산정상 아래에 거대한 연어모양을 한 바위가 일품이며

명품 소나무들이 즐비하며 바라보는 신선봉의 조망 또한 일품이다.

그리던 연인을 만나다.

오래전부터 궁금하고 가고싶었던 괴산의 신선봉을 간다.

익히 여러 정보를 통해 알고 있지만 차를 가지고 간다면 도로를 따라 걸으며 원점회귀 하기에 차일피일 미뤘다.

하지만 자주 정보를 접해보니 요즘은 신선봉과 연어봉이라는 봉우리를 도로따라 걷지않고 연계가 가능한것을 알았다.

마침 산우인 상록님이 연락이와서 함께 가자고 했다.

상록님도 흔쾌히 좋다하여 정말 오랜만에 상록님과 보민님 마리님과 함께 널널하게 편안한 산행을 나섰다.

생각보다 빨리 종로3가에서 괴산레포츠공원까지 2시간만에 도착하였다.

산행시작은 레포츠공원주차장 왼쪽으로 산행지도가 있고 들머리로 이어진다.

시멘트 임도를 따라 오르면서 작고 정겨운 시골집들이 이어지고 논밭을 지나면 임도가 나타나며

이내 두달래 길로 나누어진다.

왼쪽은 연어봉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신선봉 가는 길이다.

어느쪽으로 가도 좋다.

하지만 원점회귀를 하려면 신선봉길로 먼저 오른후 하산할때 연어봉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원점회귀를 하지않고 마패봉이나 부봉까지 이어간다면 연어봉부터 올라야 볼 것이 많다.

레포츠공원 주차장왼쪽으로 들머리가 시작된다.

낮선 이방인들의 발걸음 소리에 잠을 깬 견공의 모습

마을을 지나고 오른편길인 신선봉길로 본격적인 들머리로 들어선다.

괴송과 바위의 극치

오른쪽 신선봉길로 들어서니 이내 커다란 소나무숲이 나타나며 상쾌한 기분을 만들어준다.

역시 충북의 산답게 처음부터 소나무가 도열을 서며 맞이해 준다.

바위산을 좋아하지만 산행내내 바위만 나타나면 여름에는 덥고 힘이든다.

이렇게 소나무숲이 맞이해주니 처음부터 청량음료 한캔을 먹고 산행하는 것 같아 고마움마저 든다.

아쉬운 소나무숲길을 지나서니 이내 암릉이 맞이해준다.

암릉에 올라서니 조령산과 조령3관문으로 이어진 뾰족한 치마바위봉이 보인다.

예전 올랐던 조령산과 신선암봉 치마바위봉이 보이니 무척 반갑다.

암릉을 지나고 다시 숲길이 이어지며 거대한 소나무가 맞이해준다.

처음에는 크고 멋진 소나무다 생각했는데 상당히 크고 수백개의 가지가 사방으로 뻗은 소나무다.

마치 싸리버섯이나 산호초에 비유할 만큼 대단히 멋지고 포스가 넘친다.

괴산의 산들은 바위와 소나무가 명품인데 이곳 신선봉의 소나무들 또한 만만치가 않다.

가는 곳 마다 바위와 소나무 천지다.

말 그대로 한국의 대표적인 아름다움이 아닐까?

아름다운 소나무숲.

산중에 이렇게 소나무숲을 이루는 곳이 많지않다.

처음부터 기대만땅이다. ^^*

마치 청량음료 한잔을 마시고 시작하는 듯 한 기분

소나무숲길을 지나고 첫번째 암릉지대를 만난다.

우측으로 보이는 뾰족한 치마바위봉-신선암봉-조령산이 보인다.

슬랩지대를 지나면서

어마어마한 괴송 카메라가 광각인데도 다 담을 수가 없었다.

위로 수백개의 가지가 사방으로 뻩어있다.

기암중에는 와송도 있다. 그저 감탄~~ 옆으로는 절벽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노송.

갈라진 가지가 엄청 많다.

수석위의 소나무 분재길을 걷다.

숲길을 지나 시야가 트이는 주능인 740봉에 들어서니 길앞에 괴상한 바위가 우뚝 서있다.

할미바위다.

자세히 보니 할미가 노송을 향해 정성을 드리는 모습이다.

그 정성을 함께 비려는지 등산객들도 할미바위 머리와 등에 돌을 얹어놓았다.

할미바위를 지나면 바로 755봉이 나타나는데 정상에 방아다리바위가 있다.

어쩌면 디딜방아와 똑같은지 신기할 정도다.

바로앞에는 나무손잡이까지 있어 두 사람이서 디딜방아를 찧는 모습이 떠오른다.

또한 이곳에서 보는 병풍바위와 925봉의 조화가 일품이고

문경의 주흘산과 부봉이 보인다.

하지만 월악산군은 신선봉에 가려 아직 보이질 않는다.

755봉을 지나면서 병풍바위에 들어서니 너무나 아름다운 소나무 바위길이 나타난다.

마치 바위에 소나무를 꽃아놓은 분재같은 바위를 걷는 길이랄까.

너무나 이름다운 길이다.

곳곳에 철쭉나무거 있는데 철이 지나서 너무 아쉽다.

철쭉이 필 무렵에는 녹색의 소나무와 연분홍의 철쭉이 조화를 이루며

수석의 분재길을 걷는다면 무릉도원이 이곳이 나닐까 싶다.

한참을 병풍바윗길에서 사진을 담고 정상을 향해 오른다.

지금부터는 밧줄이 설치된 제법 경사가 급한 암릉길인 925봉으로 이어진다.

방아디리바위에서 보면 925봉을 신선봉 정상이라 착각하기쉬운데

정상은 925봉에 가려 안보이고 925봉을 올라서면 바로 앞에 정상이 나타난다.

할미바위

상록님의 설레임

디딜방아의 모습

755봉에서 바라보는 병풍바위와 정상전의 925봉의 모습 정상은 925봉에 가려 안보인다

무슨 생각?

병풍바위 모습.

저곳에 들어서면 수석위의 분재길 같은 느낌

병풍바위 분재길

너무나 아름다운 길이다 옆에 철쭉이 지기전에 왔더라면....

환상적인 분재길 이곳에 운무라도 피어난다면........

왠 작은 연어가? ㅎㅎ

욪므은 어느산을 가더라도 둥글레가 한창이다.

열정의 진사

정상에서의 아쉬움

정상에 올라서니 천둥, 번개가 치고 날씨가 점점 흐려진다.

아쉽게도 월악산은 보이지 않고 부봉과 주흘산, 조령산만 보인다.

월악산은 송계계곡과 청풍호수때문인지 안개에 휩써여있다.

날씨만 좋다면 멋진 월악산군과 함께 백두대간길을 볼 수 있을텐데 아쉽다.

비는 많이 오질 않아 정상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다시 오던길로 되돌아간다.

다시한번 병풍바윗길의 아름다움과 방아다리바위를 보고 우측으로 휘어진 능선을 타고 연어봉으로 향한다.

한쪽은 살고 한쪽은 죽은 소나무 소나무가 많으니 여러가지다. ^^*

신선봉 정상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고 조망이 어두워진다.

좌측뒤로 마역봉(마퍠봉) 가운데 작은 봉우리가 부봉

작은 것이 매력적이다.

연어봉가는 길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작은 날등의 숲길로 이어진다.

암릉과 함께 간간히 숲길도 있고 길에는 솔잎이 떨어져 있어 발걸음이 가볍다.

숲길은 연어봉보다 높은 665봉까지 이어진다.

665봉을 지나면서 다시 암릉길이 나타나며 이내 연어봉정상에 닿는다.

연어봉은 작은 휴식터같이 정겨운 공간을 이루고 정상석이 너무 앙증맞고 이쁘다.

다른 곳들은 대리석이나 인공미가 풍기고 너무 커서 주위환경을 가리는 정상석이 많다.

하지만 이곳 연어봉은 내가 본 정상석중 가장 산세의 환경과 맞게 잘 만든것 같다.

정상석을 만든 "충주산찾사"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정상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하산길로 접어드니 바로 앞에 거대한 연어모양을 바위가 나타난다.

연어바위다.

어쩌면 모양이 연어가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과 흡사한지 대단하다.

또한 대구 모양같기도 하고 ㅎㅎ

이곳에서 보는 신선봉 또한 멋지고 하신길은 길게 긴 슬랩으로 이어진다.

또한 명품소나무들이 곳곳에 있어 하산길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고 재미가 있다.

연어봉 가는 길

연어송

신기하게 평평한 바위위에 뿌리를 내렸다.

너무나 소박하고 아름다운 연어봉 정상석

연어바위

연어가 신선봉을 물고있다. ㅎㅎ

곳곳에 슬랩과 바위로 이루어진 연어봉

연어봉에서 게속 이너진 내림길의 슬랩지대

\\연어봉 주위에도 괴송들이 많다.

다시 만날수 있겠지?

연어봉의 암릉길을 지나면 이내 키큰 나무숲길로 들어서 산행에 지친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좌측으로 가야 원점회귀가 가능하여 숲길을 지나고 좌측 계곡길로 들어선다.

가뭄이라 그런지 물이 말라있고 평소에도 물이 많은 계곡같지는 않다.

아쉬운 점은 산행후 족탕을 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음이다.

게곡을 건너 마을길로 접어드니 신선봉과 레포츠공원 주차장이 보인다.

신선봉과 연어봉은 암릉과 숲 그리고 괴송들과 병풍바위 분재길을 잊을 수 가 없다.

또한 정상에서의 조망 대단히 훌륭하다.

다시한번 다른 산우들과 함께 가고 싶은 곳이다.

연어봉 하산길의 슬래지대에 돌탑 쌓은 분의 조형감각이 에사롭지 않다.

이곳의 정상석과 돌탑들은 다 예술이다.

산을 내려와서 들꽃길로 접어든다.

마을들에서 바라본 신선봉

마을모습이 정겹다

하산 후 조령3관문을 둘러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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