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갑 선생님 사진들을 찬찬히 바라보면...

조준/june 2 10264
웹상에서 만나보는 많은 산이나 풍경 작가님들에 사진과는 다름이 느껴집니다.

사실 처음 김영갑 선생님에 사진들을 보았을땐...

무언가 밋밋해 보였던게 사실이었고

사진보다는 그분에 삶에 끌렸던것이 더 컸었는데...

이제 글을 다 읽어버린 책에서

사진만을 보고 보고 또 볼수록

끌려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무언가 역동적이지 않고

다채롭지 않은 단순한 톤만 사용된 사진에서 조차

마음에 편안함이

인간적인 끌림을 느낌니다.

물론 그런 느낌이

617 포맷에 의한것일수도
네가 필름을쓰고 자가 현상을 하여서 일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자서전중에는 역동적인 순간에 사진을 찍었다고 기술 하였으면서

정작 자서전에 실린 대표작들중에는

역동적이고 한눈에 "와~" 하고 시선을 잡아끌수 있는

속칭 짠한 사진이 한장도 없었을까? 하는 의문이

이제서야 좀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 털어 버리지 못한 것들이 많지만

김영갑 선생님같은 사진가가 되고 싶습니다.

삶도 사진도...

2 Comments
박상기 2009.04.24 10:39  
  그 분의 삶과 사진세계를 TV 다큐를 통하여 알고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육지에서 사진을 위하여 제주도로 들어가 제주인이 되었으며,
죽는 날까지 후지 617 카메를 통하여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아내시고
결국엔 제주에서 불치의 병마와 싸우시다가 다른 세상으로 가신 분이라고...
조준님의 말씀처럼 그 분의 사진은 거의 모든 작품이 파스텔톤입니다.
요즘 말하는 쨍한 사진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두모악 갤러리...
우리 시대에 자기만의 세계를 살다 간 기인입니다.
갑자기 그 분이 더욱 떠오름니다.
이행훈/仁 峰(인봉) 2009.04.24 11:10  
  김영갑 선생님의 작품에 대한 글을 보니 더욱 친밀함이 느껴지는군요.

저는 책"그섬에 내가 있었네"를 보고 두모악 갤러리를 찾아가
그분의 삶과 채취를 사진으로 나마 바라보며 바람과 빛을 통하여
자연의 경이로움을 표현한 영혼과 열정에 그저 감탄할 뿐이였습니다.

좋은 작품하시며 건강도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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