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박종욱 19 1147 0


불타는 산정 황매산



누룩덤을 따라 오른다.
병풍바위 이르러 등짐은 고통으로 짓누른다.
벗을 수 없는 책임과 의무
한계에 지친 몸을 의지로 내 몬다.

온 몸을 부대낀 수고에 대한 보상인가.
일몰 빛에 사그라지는 산정의 저 화염들
꽃그늘에 마련한 보금자리 편안하고
별빛아래 이런저런 얘기 목을 타고 넘어간다.

어둠속에 기다린 새로운 하루
한줄기 가로 틈으로 세상이 열리고
누웠던 대지가 기지개를 켠다.
황매산정에 꽃불이 당겨졌다.

힌 뱀처럼 구불구불 감아 도는 저 길은
굴곡진 나의 삶인가.
시류 따라 유유히 흐르는 질곡의 강인가.
생명이 있는 한 저렇게 살아내야 하리

바위 뚫고 핀 저 철쭉을 보라.


19 Comments
오해문 2019.05.15 21:53  
황매산의 아름다움을 멋지게 담아주시고
황매산의 아름다움을 멋지게 글로서 표현해 주십니다.
박종욱 2019.05.15 21:58  
화답에 감사 드립니다^^

사진 속 주인공을 여기서 찾을 수 있을까 싶어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처음 올린 졸작에 격려 해 주시는 배려에 감사 드립니다.
오해문 2019.05.15 22:11  
구성이 휼륭한 그림입니다.
덕분에 좋은 그림을 봅니다.
감사드립니다.
사진속 주인공이 누구일까요 궁금한 물음이 군요.
자주 좋은 작품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박종욱 2019.05.15 22:18  
자유갤러리에 주인공 찾는 사진 올려져 있습니다^^

본 협회에 가입 후
처음 올리는 사진에
첫 댓글을 다신 분이
사진의 주인공 이었다니..........
우연치곤 대단한 우연이다 싶습니다.

격려에 감사 드립니다.
정규석 2019.05.16 07:54  
황매산의 노을경을 멋지게 포차하셨군요.
심금을 울리는 시도 압권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박종욱 2019.05.16 09:00  
부족한 글을 치하 해 주시니 부끄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익 2019.05.16 08:55  
황매산 평전이 아름답습니다
박종욱 2019.05.16 09:00  
마음 챙겨 주시는 배려에 감사 드립니다.
임홍철/극공명 2019.05.16 11:29  
장괘한 황매평전을 달리고 싶습 마음입니다.
시원합니다.
박종욱 2019.05.16 13:04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서도
지금이라도 달려가셔야 할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인표 2019.05.16 13:34  
황매산  아름다운 모습 구경 합니다.
박종욱 2019.05.16 17:08  
관심과 격려에 감사 드립니다.
김기수 2019.05.16 20:04  
올해 황매평전 철쭉이 좋으네요.
감사히 잘 봅니다.
박종욱 2019.05.16 23:09  
요즘 기대하기 힘든 일기 덕 이었습니다.
구름이 고마운 아침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기택/淸心 2019.05.16 21:38  
새로운 시도는 새로운  기대감을 동반합니다.
내일을 고대합니다.
박종욱 2019.05.16 23:09  
격려에 감사 드립니다.
김동대/山水 2019.05.16 23:35  
수고하신 작품 즐감 합니다.
박종욱 2019.05.17 08:25  
마음 표현 해 주시는
배려에 감사 드립니다.
정현석 2019.05.18 20:28  
환상의 장면을 담으셨군요
아주 멋집니다